▲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16번째 영입인재인 주한베트남교민회장 겸 이주민센터 동행 대표 원옥금씨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21대 총선에 대비해 영입한 인재들을 '하위 20%' 현역 의원들의 지역구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알려졌다.
당대표 비서실장인 김성환 의원이 4일 단수 공천 지역 가운데 (현역 의원이) 하위 20%에 포함된 경우 정밀 검증하고, 여기에 영입 인재들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민주당 지역구 공천 대상 253곳 중 현역 의원만 공천을 신청한 지역구는 64곳이다.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현역 의원 평가 하위 20% 명단을 비공개하는 가운데, 누가 하위 20%인지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김 의원은 영입 인재 배치로 하위 20% 명단이 공개되는 효과가 있는 게 아니냐는 물음에 "지도부 방침상 하위 20%를 공개하진 않지만, 불가피하게 그런 경우가 생길 수도 있지 않을까 싶다"고 답했다.
해당 의원의 반발과 관련해선 "공천 과정에서 아무런 잡음이 없을 순 없다"며 "상식과 공천 시스템 룰 전반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공천 과정의 혁신을 하지 않을 수 없기 때문에 약간의 긴장을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영입 인재 15명의 구체적인 출마 전략은 결정되지 않은 상태다. 일부 인사의 경우 총선에 출마하지 않고 당내 역할을 맡을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