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는 5일 여의도 KB증권에서 2019년 경영실적 발표회를 지난해 영업이익이 155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보다 22.9% 감소한 수준이다.
매출액은 2조5398억 원으로 8.2%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711억 원으로 49.6% 감소했다.
SKC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을 고려하면 선방한 편"이라며 "올해는 KCFT 인수 효과 등 딥체인지 성과가 나타나며 실적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더스트리소재사업 부문은 4분기 연속 흑자를 내며 매출 1조215억 원, 영업이익 338억 원을 기록했다.
원재료 가격 안정과 에코라벨, PLA 필름 등 스페셜티 제품의 확대, 글로벌 연결 자회사의 실적 개선 등의 결과라고 SKC 측은 풀이했다.
올해는 친환경ㆍ모빌리티ㆍ모바일용 스페셜티 제품 확대, 자회사 SKC 하이테크앤마케팅과의 통합 마케팅을 통해 영업이익을 늘려나갈 계획이다.
성장사업 부문은 전방 산업 둔화와 투자 지연 등의 영향을 받아 매출 7477억 원, 영업이익 158억 원을 기록했다.
2분기부터는 CMP 패드 등의 판매 증가세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뷰티/헬스케어 소재사업은 화장품 소재 성수기에 진입했으며, 통신장비 사업은 비수기지만 5G 투자에 따른 수혜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합작사로 출범하는 화학 사업 부문은 매출 7706억 원, 영업이익 1055억 원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둔화와 원가 상승 등으로 전년 대비 실적이 다소 줄었지만, 올해는 고부가 제품 확대를 지속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인수한 KCFT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8%, 67% 상승한 3234억 원, 영업이익 628억 원을 기록했다.
올해는 4공장 가동을 본격화하고, 추가 증설 투자로 수익성을 높일 예정이다.
FCCL은 수요 증가와 환율 상승에 따라 수익성이 늘었다. 증설설비 가동, 중장기 공급계약으로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SKC 관계자는 “1분기부터 KCFT 인수 효과 등이 반영되면서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약 67~87%가량 증가한 2600억~2900억 원 사이가 될 것”이라며 “올해는 모빌리티, 반도체, 친환경, 디스플레이 중심의 딥체인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당금은 작년과 같은 1000원이다. SKC 관계자는 “사업모델 변화에 따른 성장 기대감 반영 등 적극적 주주환원 기조 유지 차원에서 전년과 동일한 1000원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