쿨 이재훈 결혼 고백 "아내와 두 아이 있다"

입력 2020-02-05 10:43 수정 2020-02-05 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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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쿨의 이재훈이 결혼·2세에 대해 깜짝 고백한 가운데 팬카페에 심경을 밝혔다. (출처=이재훈 인스타그램)
▲그룹 쿨의 이재훈이 결혼·2세에 대해 깜짝 고백한 가운데 팬카페에 심경을 밝혔다. (출처=이재훈 인스타그램)

쿨 이재훈이 결혼과 출산 사실을 깜짝 고백했다.

이재훈은 5일 공식 팬카페를 통해 "오늘 그동안 숨겨왔던 사실을 고백하려 한다"라며 결혼 사실과 슬하에 두 자녀를 출산했음을 고백했다.

그는 "저는 대중의 사랑을 받고 사는 가수이기 이전에, 어디서나 당당하고 멋스럽게 사는 한 남자이고 싶었습니다. 어린 나이에 연예인이 되어 항상 대중들의 시선을 느끼며 살다 보니, 제 삶에서 어떤 것은 밝혀야 하고, 어떤 것은 노출을 자제해야 하는지 판단하기 어려운 어정쩡한 상태로 어른이 되어 버렸다"라며 결혼과 출산 사실을 밝히기 어려웠음을 토로했다.

이어 "일반인으로서 타인의 관심을 부담스러워하는 아내를 생각하다 저희 양가 가족, 친인척 지인분들만 모시고 아주 작은 결혼식을 조촐히 올렸다. 그렇게 두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아무것도 세상에 밝히지 못한 채 오늘까지 왔다"라며 "일반인 아내와 가족들을 보호한다는 이유로 상처를 주고 있는 건 아닌지 많은 생각이 들었고 하루라도 빨리 모든 사실을 고백하고 남편으로, 아빠로 당당한 삶을 살아야겠다고 결심했다"라고 밝혔다.

아울러 "너무 죄송하다. 현재 저희 가족은 처가 식구들이 있는 외국에 거주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의 축복을 받지는 못했지만 한결같이 저를 위해 무한한 크기의 배려와 양보를 해준 아내에게 감사하고, 제 아내가 이 고백으로 가장 행복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조심스럽게 많은 분들의 응원과 사랑스러운 관심을 바라며 사죄의 말씀을 이만 줄이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간스포츠는 이재훈과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이재훈이 2009년 3~4년간 교제한 여자친구와 결혼한 뒤 2010년 득녀, 2013년 득남해 가정을 꾸린 사실을 보도했다.

이재훈은 1994년 쿨 1집 앨범 '너 이길 원했던 이유'로 데뷔한 뒤, '슬퍼지려 하기 전에' '운명' '애상' '해석남녀' '해변의 여인' '점포맘보' 등의 히트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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