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을 입을 때 발생하는 어깨통증, 관절질환 ‘오십견’ 의심해봐야

입력 2020-02-0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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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흔히 오십견이라고 일컫는 어깨통증의 정확한 명칭은 유착성관절낭염 또는 동결견이다. 어깨 관절을 감싸고 있는 관절낭에 염증이 생겨 어깨가 딱딱하게 굳어지고 통증이 발생하며, 팔을 뒤로 젖히거나 누웠을 때 통증이 심해진다. 대개 40대 이후 연령, 특히 50대에서 흔히 발생하기 때문에 오십견이라고 하며 모든 인구 100명중 5명 정도는 경험할 만큼 흔히 발생하는 질환 중 하나이다.

원인은 주로 좋지 않은 자세, 퇴행성 변화, 외상이나 관절염, 목 디스크 등을 생각할 수 있으며 다양한 이유로 염증이 생기면 관절낭이 달라 붙으면서 자체의 크기가 줄어들게 된다. 처음에는 심한 통증이 생겨 어깨 관절의 운동 범위가 줄어들고, 시간이 지날수록 옷을 입거나 목욕을 하는 것이 어려워지며 통증으로 인해 깊은 수면이 어려워지기도 한다.

박일호 광명21세기병원 원장은 “어깨관절은 옷을 입거나, 머리를 감고 빗을 때, 높은 곳에 있는 물건을 꺼낼 때 등 평소 사용 빈도가 높은 관절 중 하나이다. 때문에 통증이 발생하고 어깨관절 사용범위가 제한되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수 있으므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적절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오십견이 발병했을 때 대부분 운동치료, 물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개선이 가능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 꾸준히 실시하는 운동치료이다.

박일호 원장은 “오십견으로 고생하는 환자들 중 병원에서 찜질 치료나 주사치료 등을 진행한 경험이 있는 분들이 있다. 이러한 환자들을 대상으로 운동치료 방법을 안내한다면 개선을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보존적 치료 및 자가 운동에도 효과가 없는 경우 제한적으로 수술적 치료인 관절내시경수술을 시행하기도 한다. 해당 치료는 특수카메라와 수술기구 등이 달린 5mm 정도의 얇은 관절 내시경을 삽입하는 방법으로 진행된다. 모니터를 통해 병변 부위를 확대해 의사가 직접 보면서 진단하고 치료하기 때문에 절개부위가 작고 수술시간이 짧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특징이 있다.

오십견은 평소 생활습관 관리로 예방할 수 있다. 먼저 스마트기기의 사용시간을 줄이고, 컴퓨터를 장시간 사용하는 직업군의 경우에는 목을 자주 풀어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일상생활에 스트레칭 등 가벼운 운동을 추가하여 뭉친 어깨 근육을 회복시키고 부족한 근육은 늘려주는 것 또한 오십견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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