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부산형 일자리, 어려운 경제에 매우 기쁜 소식"

입력 2020-02-0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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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 참석...해외투자 국내전환 사례

(국회사진취재단)
(국회사진취재단)
문재인 대통령은 6일 부산광역시청에서 열린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식’에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부산에서 역대 최대 규모인 7,600억 원이 투자되고, 4,300개의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며 "대한민국이 함께 잘 사는 시대, 혁신적 포용국가를 실현하는 이정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형 일자리 상생협약이 "일곱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이며 올해 제1호"라면서 "다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리 경제에 큰 힘을 주는 매우 기쁜 소식"이라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오늘 부산형 일자리가 더욱 값진 것은 모두가 합심하여 최고의 일자리를 만들었다는 것"이라면서 "노·사 간의 상생을 넘어 원청·하청 간의 상생으로 진화했다는 것이 부산형 일자리의 자랑"이라고 치하했다. 이어 "정부와 지자체도 함께 노력해 해외로 가려던 기업의 발걸음을 부산으로 돌렸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제 세계 150개국과 연결된 부산항만을 통해 전기차 부품은 세계 시장으로 수출될 것"이라며 "2030년 우리는 미래차 경쟁력 세계 1위 국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산형 일자리는 미래 전기차 부품산업 유치를 통한 경제활력 제고라는 부산지역 노·사·민·정의 염원이 담긴 프로젝트"라고 평가했다. 이어 부산형 일자리를 성사시킨 지역 노·사·민·정을 포함한 부산시민, 코렌스와 협력업체 노·사 대표의 노고를 격려했다.

문 대통령은 또 그동안 협약서를 체결한 지역 이외에도 많은 지자체에서 상생을 추구하는 노력들이 진행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고 "상생형 일자리 모델이 전국적으로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올해는 더 많은 지역에서 상생형 일자리가 마련돼 확실한 변화를 체감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부산에서 시작된 경제활력의 기운이 전국으로 퍼져나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이겨내고 상생 도약할 수 있도록 지역과 함께, 국민 여러분과 함께 힘차게 뛰겠다"고 강조했다.

“부산, 달리자!”라는 슬로건 하에 열린 이날 협약식은 지역 노·사·민·정 대표, ㈜코렌스EM 및 협력업체 노·사 대표, 부산 시민 및 학생 등 약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협약식은 행사 참석자들을 사전 점검하고 행사장 모든 입구에 발열 감지기와 방역 요원을 배치·운영하는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에도 만전을 기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부산형 일자리는 ㈜코렌스EM과 약 20여 개 협력업체들이 부산 강서구 국제산업물류도시에 입주해 2031년까지 총 7,600억 원을 투자, 직접 일자리 4,300명을 창출하는 프로젝트다.

올해 처음으로 체결되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 프로젝트인 부산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정책이 해외투자를 국내투자로 전환시킨 사례다.

당초 코렌스는 글로벌 B사의 전기차 파워트레인 양산화 개발을 위해 중국 투자를 검토했다. 하지만 부산시가 코렌스와 협력업체 상생협약을 체결하고 집단으로 국내에 투자하는 형태의 부산형 일자리 사업을 제안하면서 국내투자로 방향을 틀었다.

이번 부산형 일자리는 르노삼성자동차 투자 이래 부산시에서는 최대 규모 투자·고용 프로젝트다. 청와대는 "우리나라 전기차 핵심부품 기술경쟁력 강화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되며, 특히 노·사와 원·하청이 동반성장하는 기술 상생모델을 전국 최초로 구현했다는 점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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