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증권은 23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최근 주가하락의 가장 큰 이유는 조선업황 하락 사이클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지만 과거 10년간 영업적자 없이 평균 영업이익률 11.2%를 기록해왔다며 현 경기침체기는 1등 조선 기업을 사야할 시점이라며 목표주가 44만원을 유지했다.
조용준 신영증권 애널리스트는 "먼저 선가 상승랠리와 환율상승세는 내년 이후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며 "선박 수주와 실제 선박이 건조되어 매출에 반영되는 시기와는 2년의 시차가 존재, 지난해 이후 나타난 30%에 가까운 선가 상승 효과와 올들어 두드러진 현상인 원화 약세는 향후 본격적인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 애널리스트는 "분기별 실적 역시 비조선부문의 환율 수혜에 따른 실적개선을 감안한다면 2,3분기를 저점으로 실적개선이 예상되고 환차손에 따른 자본잠식평가는 오해에서 비롯된 잘못된 평가"라고 설명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경기침체기에 접어들며 신설조선업체들의 구조조정이 활발한 가운데 현대중공업의 수주량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오히려 수혜를 받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현대중공업의 지냔해 배당금액은 주당 7500원으로 이러한 배당성향을 유지한다면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은 3.7%로 전망되고 지난해 주당순이익(EPS)도 2만2843원에서 오는 2011년까지 무려 31% 이상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2009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는 6.5배로 저평가 돼 있어 매력적"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