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소재 중소기업, 출산휴가ㆍ육아휴직 알고도 못 쓴다…시행률 저조

입력 2020-02-06 11:3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시, 6일 ‘경력단절예방을 위한 제도활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출처=서울시)
(출처=서울시)

서울 소재 중소기업에서 임신출산ㆍ자녀양육 제도에 대한 인지도는 높은 반면 실제 시행률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많이 시행하는 제도는 ‘출산휴가(74.%)’와 ‘육아휴직(64.4%)’이었다.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과 서울광역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서울 소재 기업 233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력단절예방을 위한 제도활용 실태조사’ 결과를 6일 발표했다. 대부분 중소기업이 대상이었으며 지난해 8월 26일~9월 6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임신출산제도로는 '출산휴가'가 가장 높은 시행률을 보였다. ‘배우자 출산휴가’는 46.4%로 절반이 안 됐고, 임신기기 근로시간 단축제도와 유산·사산휴가는 각 20.6%, 태아검진시간은 17.6%만 시행됐다.

지원 제도에 대한 인지도가 90% 이상인 점을 고려하면 시행률은 미미한 셈이다. ‘출산휴가’와 ‘배우자 출산휴가’제도 인지율은 98.7%였고, 임신기 근로시간 단축제도(94%), 태아검진시간(90.1%), 유산ㆍ사산휴가(89.3%) 순이었다.

이는 ‘휴가자로 인한 업무 공백(36.0%)’, ‘유급휴가로 인한 인건비 부담(32.0%)’, ‘휴가자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대체 인력확보의 어려움(17.3%)’때문으로 풀이됐다. 서울시 관계자는 " 유연근무제, 조기퇴근제, 안식휴가와 같은 제도는 기업 상황에 맞게 운영하고 있었다"며 "중소기업 특성상 비용이 들어가는 제도보다는 시간 사용을 유연하게 하는 제도의 도입이 더 쉽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자녀양육제도의 경우 역시 인지ㆍ시행 여부에 있어 큰 차이를 보였다. ‘육아휴직제도(64.4%)’, ‘자동육아휴직제도(9.4%)’,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제(15.5%)’ 시행 여부는 인지도(98.7%, 82.4%, 89.3%)에 훨씬 못 미쳤다.

조영미 서울시여성능력개발원장은 “기업이 여성 인력 채용에 부정적이지 않도록 휴직자 대상 교육, 마인드 교육 등 기업 맞춤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전문여성인력 양성 및 매칭 등 구체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트럼프 관세 위협에… 멕시코 간 우리 기업들, 대응책 고심
  • 韓 시장 노리는 BYD 씰·아토3·돌핀 만나보니…국내 모델 대항마 가능할까 [모빌리티]
  • 비트코인, 9.4만 선 일시 반납…“조정 기간, 매집 기회될 수도”
  • "팬분들 땜시 살았습니다!"…MVP 등극한 KIA 김도영, 수상 소감도 뭉클 [종합]
  • '혼외자 스캔들' 정우성, 일부러 광고 줄였나?…계약서 '그 조항' 뭐길래
  • 예상 밖 '이재명 무죄'에 당황한 與…'당게 논란' 더 큰 숙제로
  • 이동휘ㆍ정호연 9년 만에 결별…연예계 공식 커플, 이젠 동료로
  • 비행기 또 출발지연…맨날 늦는 항공사 어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11.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27,997,000
    • -3.56%
    • 이더리움
    • 4,638,000
    • -4.78%
    • 비트코인 캐시
    • 681,500
    • -4.01%
    • 리플
    • 1,953
    • -4.87%
    • 솔라나
    • 321,500
    • -4.09%
    • 에이다
    • 1,323
    • -5.84%
    • 이오스
    • 1,104
    • -4.08%
    • 트론
    • 270
    • -2.88%
    • 스텔라루멘
    • 619
    • -13.4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050
    • -4.76%
    • 체인링크
    • 23,990
    • -4.95%
    • 샌드박스
    • 862
    • -14.5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