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안철수 전 대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처하는 전문가 간담회 개최

입력 2020-02-06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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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집 회장 “해외유입원 차단 못하면 지역사회 감염 못막아”…안철수 전 대표 “의료전문가가 결정권 갖고 행동할 수 있어야”

▲대한의사협회, 안철수 전 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간담회 모습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 안철수 전 대표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관련 간담회 모습 (대한의사협회)
대한의사협회는 안철수 전 대표와 간담회를 갖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와 관련된 현안을 논의하고, 슬기로운 대처 방안을 모색하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날 오전 의협 용산 임시회관 8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대응 대책본부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최대집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국가적 비상사태를 맞아 물론 정부도 노력하고 있지만, 그동안 의협이 주장해 온 해외 유입원을 차단하는 정책이 빠져있다”며 전면차단을 위한 조치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그는 “해외 유입원을 전면 차단하지 못하면 지역사회 감염확산을 막기 힘들고, 초기 진단과 치료를 통한 조기종식이 매우 어려운, 밑 빠진 독에 물 붓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가장 큰 감염원이 중국인 만큼 전면적 입국제한이 계속 미루어진다면 중요한 시기를 놓쳐버릴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아울러 최 회장은 “안 대표께서는 의사 출신이자 의료의 전문가인만큼 조속한 태도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안철수 전 대표도 “최대 감염원인 중국 전역으로부터의 전면적 입국금지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현재의 위기경보 단계를 ‘경계’에서 ‘심각’으로 올려 정부 전 부처가 대응해야 한다"며 "상황 변화에 따라 사례정의도 발 빠르게 변경해야 한다는 것이 의협을 비롯한 의료전문가의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현장에서 많은 의료진이 희생하며 국민을 보호하고 있는데 정부의 대응은 늘 한발 늦어 아쉽다”며 “우리나라는 메르스 사태를 겪으며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고, 의료진의 수준이 세계최고이기 때문에 이번 사태도 힙을 합쳐서 대응하면 국민들을 잘 보호할 수 있을 것”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의협의 최대집 회장, 방상혁 상근부회장,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 안철수 전 대표측에서는 바른미래당 이동섭 의원, 신용현 의원, 김삼화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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