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임플란트는 평생 쓴다? 사후관리 소홀하면 재수술 가능성 높다

입력 2020-02-06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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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남기 미아역 서울굿타임치과 대표원장

평생 쓰는 치아를 대체할 치료방법으로 손 꼽히는 '임플란트'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고령화 사회에 진입하면서 치아 상실을 겪는 노령인구가 많아지고, 그만큼 임플란트를 필요로 하는 이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특히 최근 건강보험혜택 적용 범위가 넓어지면서 과거에는 틀니로 했던 보철치료를 임플란트로 대신하는 경우도 많아졌다. 이 밖에도 인플란트는 각종 사고나 치주 질환으로 인해 빠진 치아를 효과적으로 대체해 자연치 80%까지의 기능을 수행한다.

대부분의 환자들은 임플란트가 식립되고 나면 모든 시술이 완료된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임플란트 관리 부주의 시 생길 수 있는 각종 합병증과 관리법, 임플란트 수명 등에 대해 알아두는 게 좋다.

임플란트 수술이 완료되고 나면 자연치와 동일하게 평생 쓴다고 생각하는 환자들이 대부분인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환자의 평소 구강관리나 식습관, 생활 습관 그리고 그 밖의 다양한 환경적 상황에 따라 임플란트 수명이 달라진다. 임플란트는 평균 수명을 10년으로 보지만, 꼼꼼한 양치질과 치실, 치간칫솔을 이용한 철저한 관리가 진행된다면 보다 긴 수명을 가진 임플란트의 장점을 온전히 누릴 수 있다.

또한, 임플란트는 환자 개인의 상태에 따른 식립 과정도 중요하지만 시술 이후 나타날 수 있는 임플란트 주위염이나 점막염, 보철물 파절 등에 대한 부작용도 주의해야 한다. 임플란트 주위염은 잇몸병을 일으키는 입속 세균이 임플란트 주변 잇몸을 공격해 생기는 질환으로, 악화 시 잇몸이 임플란트를 고정하는 힘이 약해져 결국 재수술이 필요하게 되는 상황까지 갈 수 있다. 특히 임플란트 주변 부위에는 신경이 거의 없어 통증을 느낄 수 없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주기적인 치과검진이 필수적이다.

임플란트를 오래 사용하기 위해서는 평소 철저한 구강 위생 관리에 신경 쓰는 습관이 매우 중요하다. 양치질뿐만 아니라 치아에 이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할 수 있도록 해야 하며 수술 후 1년 정도는 최소 3~6개월에 한 번씩, 그 이후에도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꼭 치과에 내원해 치아 상태를 체크하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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