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아마존' 알리바바, 신종 코로나 난리인데 '박쥐 육포' 판매

입력 2020-02-0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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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처)
(출처=알리바바 홈페이지 캡처)

중국의 아마존이라고 불리는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알리바바에서 '박쥐 육포'를 판매하고 있어 논란을 사고 있다. 박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비롯한 각종 동물원성 감염증을 일으킬 수 있는 바이러스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6일 오후 현재 알리바바에서 '자연산 말린 박쥐(Natural Source dried bat)'라는 상품이 판매되고 있다. 이 박쥐 육포의 가격은 1kg당 약 8~9만 원이다. 약품, 건강식품으로 분류돼 있으며, 기침과 설사 치료 기능이 있다고 소개돼 있다.

원산지는 중국이며 1달에 5000kg 공급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중국 후베이성 우한 내 화난 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유통된 야생동물이 숙주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에서 유통된 야생동물은 박쥐, 공작, 개, 고양이, 악어 등이다.

최근 중국의 유명 블로거는 과거 게재했던 박쥐 먹방 영상이 재조명되며 논란을 빚기도 했다. 웨이보 팔로워 222만 명을 지닌 블로거 왕멍윈은 논란이 일자 박쥐가 전염병을 옮길 수 있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다며 사과했다.

한편 6일 오전 7시 기준 전 세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는 2만7648명, 사망자는 564명이며 계속 확산될 것으로 우려된다. 국내 확진자는 23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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