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ㆍ보드 즐기다 무릎 관절 위험할 수도…반월상연골판 파열, 유독 겨울철에 일어나는 이유는?

입력 2020-02-06 14:27 수정 2020-02-06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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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CM병원 제공
▲사진=CM병원 제공

요즘 같은 겨울철에는 스키와 보드를 즐기기 위해 스키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하지만, 올겨울 기온이 평년 대비 높은 가운데 강설량 또한 많지 않아 각 스키장에서는 인공 눈을 더욱 많이 사용하고 있어 각종 안전사고를 대비해야 한다는 뉴스가 연일 나오고 있다. 스키장에서 사용하는 인공 눈은 천연 눈과 달리 사람이 넘어질 경우, 충격 흡수가 적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스키장에서의 안전사고는 45%가 골절 사고라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 결과가 있다. 이는 겨울철의 낮은 기온으로 인해 인대와 근육이 경직돼 혈관이 수축하여 크게 넘어지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무릎 관절의 충격을 흡수해주며 쿠션 역할을 하는 ‘반월상연골판’의 파열이 잘 일어나고 있어 특별히 주의해야 한다.

반월상연골판은 허벅지뼈와 종아리뼈 사이에 있는 연골을 말하는 것으로 무릎 관절에 가해지는 외부 충격을 흡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하지만 노화가 진행되면서 퇴행성 변화가 나타나면 작은 충격에도 쉽게 찢어지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스포츠와 관련된 반월상연골판 파열은 전방 십자인대파열과 같이 또 다른 무릎 손상과 동반 발생한다. 반월상연골판이 파열되면 찢어지거나 끊어지는 느낌을 느낄 수 있다. 대부분 파열된 반월상 연골인 상태에서는 걸을 수도, 운동을 할 수도 있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붓기가 발생하고 압통이 느껴지기 때문에 절대 방치해서는 안 된다.

반월상연골판 파열의 치료는 파열의 모양, 크기, 부위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진다. 스포츠 활동으로 인해 파열이 발생하였을 경우 시행할 수 있는 응급처치 방법으로 RICE 요법이 있다. RICE는 안정(rest), 냉찜질(ice), 압박(compression), 거상(elevation) 이다. 무릎에 밥을 준다라고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응급처치 시행 후에는 병원에 내원하여 약물치료, 주사치료, 물리치료 등이 보존적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손상 정도가 심해 보존적 치료만으로 호전이 어렵거나 일상 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통증이 심하다면 관절내시경을 통한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볼 수 있다. 무릎 관절 부위에 최소 절개를 한 후 초소형 카메라가 달린 내시경을 삽입해 고해상도 모니터로 관절 속 상태를 확인하면서 찢어진 부위를 봉합하거나 부분 절제하는 수술적 치료법이다.

관절내시경 수술은 손상된 연골의 미세한 부분까지 확인 가능하여 정확한 진단 및 치료가 동시에 이루어지며, 30분 이내의 짧은 수술시간으로 출혈 및 감염의 위험이 적어 회복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정수리 CM병원 과장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예방하는 것이 핵심이다”라고 강조하며, “겨울 스포츠를 즐기기 전에 충분한 준비운동을 하고, 안전모 및 보호대 등 보호장구를 착용하여 무릎의 회전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평소 운동을 통해 무릎 근력을 강화 시키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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