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신종코로나 타격 어디까지…GS홈쇼핑, 첫 직장폐쇄ㆍ현대아울렛 송도점 휴점

입력 2020-02-06 16:05 수정 2020-02-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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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유통업계에 미치는 직간접적인 타격이 확산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문을 닫는 첫 회사가 됐다. 그동안 확진자들이 방문한 매장의 휴업은 있었지만 직장폐쇄는 이번이 처음이다.

또 19번째 확진자가 방문한 것이 확인된 현대아울렛 송도점도 문을 닫는다.

GS홈쇼핑은 지난 5일 서울 문래동 본사에서 근무하는 한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진자로 판정받자 6일 오전 회의를 열고 직장 폐쇄를 결정했다. 또 생방송도 중단하기로 했다.

GS홈쇼핑의 직장폐쇄 기간 이날 오후 1시부터 8일 오전 6시까지다. GS홈쇼핑은 이 기간 동안 회사 문을 닫고 소독과 방역 조치에 들어간다. 직원들은 재택근무를 하거나 유급 휴가를 가게 된다.

방송은 생방송을 중단하는 대신 재방송으로 대체되고 방송 송출을 위한 최소 인력만 당직 체제를 구축해 돌아가면서 출근한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20번째 확진자다. 41세 한국인 여성으로 15번 환자 가족에게서 '2차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30일까지 본사에 출근한 후 증상이 의심되자 31일부터 재택근무를 하던 중 확진 판정을 받았다.

앞서 GS홈쇼핑은 해당 직원이 증상을 호소하자 그와 접촉한 직원 10여명에 대해 14일간 재택근무를 결정하기도 했다.

또 GS홈쇼핑은 지난주 이 직원이 확진자로 판정받기 전 본사에 방역작업을 선제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GS홈쇼핑은 해당 직원이 확진받자 6일부터 사내어린이집을 먼저 폐쇄했다. 또 확진 판정이 나온 후 6일 오전 회의를 통해 직장 폐쇄를 결정하고 전 직원이 재택근무에 들어갔다.

이날 현대백화점도 현대아울렛 송도점의 문을 닫기로 결정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19번 확진자가 송도아울렛 매장을 다녀간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싱가포르에 방문한 뒤 귀국한 신종 코로나 확진자(19번 환자)가 지난 1일 오후 4시 30분경 매장을 방문했다는 사실이 보건 당국으로부터 확인돼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햇다. 현대아울렛 송도점은 보건 당국과 협의 후 영업 재개 시기를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에 따르면 19번 확진자는 서울 송파구에 거주하는 36세 한국인 남성이다. 이 남성은 가락동 헬리오시티에 사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관내 초등학교는 이미 자체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헬리오시티와 마주하고 있는 송파구의 서울가락초와 해누리초는 이날 하루 휴업하기로 결정했다. 서울 강동구의 강명초도 이날 하루 휴교한다.

19번 환자는 17번째 확진자(38세 남성, 한국인)와 직장 동료 사이로 콘퍼런스 참석차 지난달 18~23일 싱가포르를 방문한 후 17번 환자 확진 뒤 시행한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환자는 지난달 24일 귀국한 17번 환자보다 하루 먼저 귀국해 일상생활을 해왔다. 지난 1일에 인천 송도에 위치한 현대아울렛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확진자들이 다녀간 매장들마다 휴업 사례가 줄을 잇고 있다.

이마트 군산점은 국내 8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다녀간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난달 31일부터 휴무에 들어간 후 지난 3일 영업을 재개했다. 국내 5번째 신종 코로나 확진 환자가 다녀간 CGV 성신여대입구점도 일시적으로 문을 닫은 바 있다.

15번 확진 확진자 아내가 근무하는 AK플라자 수원점도 지난 3일 문을 닫았고 신라면세점 서울점과 제주점과 롯데면세점 제주점 역시 임시 휴업에 들어간 후 7일부터 재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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