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내 증시에서는 5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치료 관련주가 급등했다.
신종 코로나 치료보조제 '인터페론'의 건강보험 적용 소식에 에이프로젠제약은 전 거래일 대비 29.66% 오른 1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계열사인 에이프로젠H&G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에이프로젠KIC도 19.24% 오르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는 현재 백신이 없는 상황으로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만을 진행 중이다. 과거 메르스 치료에도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인터페론이나 C형 간염 치료제 등을 활용했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치료제를 허가 범위를 넘어서 신종코로나 환자에게 사용하더라도 초과사용 약값 전액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한다. 에이프로젠제약은 인터페론, 사이토카인 생산을 증가시켜 호흡기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을 억제하는 합성의약품 캄민정에 대한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신풍제약은 연일 급등세다. 말라리아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체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한 신풍제약에 관심이 쏠렸다.
신풍제약은 전날 상한가에 이어 이날 16.61% 치솟았다. 신풍제약우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감염병연구소와 군사과학원 군사의료연구원, 생물안전대과학연구센터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검증해 중국 각급 성ㆍ시 정부에 통보했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을 지닌 항말라리아제 ‘말라클로’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보유한 상태다.
현대공업은 이날 10%대 급등세를 보이다가 장 마감 20분 앞두고 상한가를 유지했다. 이날 현대자동차그룹이 신종 코로나 확산 사태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 부품협력사에 총 1조 원 규모의 긴급 자금 지원에 나선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외에도 덕성우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9100만 원, 1700만 원 순매수하며 상한가를 끌어냈다. 덕성은 이봉근 대표이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서울대 법학과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테마주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상장폐지 전 정리매매 중인 썬텍은 이날 42.36% 급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