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신종 코로나 테마 지속…에이프로젠제약ㆍ신풍제약↑

입력 2020-02-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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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5일 컨벤션 센터를 개조한 우한의 임시 병원에 수용돼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들이 5일 컨벤션 센터를 개조한 우한의 임시 병원에 수용돼 있다. (신화연합뉴스)
7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삼성전자 #에이프로젠제약 #신풍제약 #삼성전자우 #에이프로젠 KIC #LG화학 등이다.

삼성전자는 4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가 8거래일 만에 6만 원대로 복귀했다. 전날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69%(1600원) 오른 6만11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들이 3거래일 연속 사들였도 기관도 어제만 1499억 원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다만 개인 투자자들은 8거래일 연속 이어오던 순매수세를 끝내고 매도세로 돌아섰다.

이같은 상승세에 삼성전자우도 4거래일 연속 오르고 있다. 전날 삼성전자우는 1.18%(600원) 오른 5만1300원을 기록했다.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감염증이 좀처럼 수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증시에서도 관련 테마주들의 변화가 늘고 있다. 백신주와 마스크주에 이어 치료제 관련주들이 급등세다.

신종 코로나 치료보조제로 꼽히는 '인터페론'의 건강보험 적용 소식에 에이프로젠제약은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9.66%(390원) 오르며 상한가인 1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계열사인 에이프로젠H&G도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에이프로젠KIC도 19.24%(480원) 오르는 급등세로 마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현재 백신이 없는 상황으로 환자에게 항바이러스제, 2차 감염 예방을 위한 항생제 투여 등의 치료를 주로 하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 메르스 치료에도 바이러스 증식을 막는 인터페론이나 C형 간염 치료제 등을 활용했다.

보건복지부의 발표에 따르면 치료제의 허가 범위를 넘어서 신종코로나 환자에게 사용하더라도 초과사용 약값 전액을 건강보험에서 부담할 방침이다. 에이프로젠제약은 인터페론, 사이토카인 생산을 증가시켜 호흡기 바이러스의 복제과정을 억제하는 합성의약품 캄민정에 대한 제품화를 진행하고 있다.

신풍제약 역시 연일 급등세다. 말라리아 치료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자체 말라리아 치료제를 보유하고 있는 신풍제약에 관심이 쏠린 것으로 풀이된다.

신풍제약은 지난 5일 증시에서 상한가를 기록한 데 이어 전날 증시에서도 16.61%(1420원) 오른 9970원을 기록했다. 신풍제약우는 상한가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언론에 따르면 중국과학원 우한감염병연구소와 군사과학원 군사의료연구원, 생물안전대과학연구센터가 에볼라 치료제 렘데시비르와 말라리아 치료제 클로로퀸이 신종 코로나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검증해 중국 각급 성·시 정부에 통보했다.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을 지닌 항말라리아제 ‘말라클로’에 대한 식약처 허가를 보유한 상태다.

또한 테슬라 효과에 힘입어 국내 2차전지 대표주로 꼽히는 삼성SDI가 사상최고가를 기록하고 LG화학도 시가총액이 현대차를 제치고 5위를 기록하는 등 배터리주들의 질주가 이어졌다. 전날 삼성SDI는 1.43%(4500원) 올랐고 LG화학은 보합세로 마무리했다.

이어지는 상승세에 정부 발표가 발목을 잡았다. 정부는 지난해 8월 이후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 5건의 원인으로 '배터리 이상'을 지목했다. 하지만 관련 업계는 이같은 정부의 발표에 조목조목 반박하는 의견을 내놓으며 갈등 양상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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