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이자 첫 여성 독립기념관장인 윤주경(60) 씨가 자유한국당 10호 인재로 입당해 총선을 준비한다.
한국당 인재영입위원회는 7일 "윤주경 전 관장이 오늘날 분열로 얼룩진 대한민국이 화합과 희망의 나라로 새롭게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해주실 것으로 기대한다"며 "한국당 역시 목숨을 바쳐 나라의 미래를 개척하셨던 순국선열들의 숭고한 뜻을 되새겨 지금의 위기를 극복하고 통합의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주경 전 관장은 현재 '매헌 윤봉길 월진회' 이사를 맡고 있다.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국립대통합위원회 부위원장도 지냈다. 한국당은 안보 이미지를 더욱 굳히는 동시에 '친일파당'이라는 일각의 시선을 극복하기 위해 이번 인재 영입을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윤주경 전 관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이 자리에 서기까지 많은 고민과 숙고를 거듭했다"며 "한국당과 함께 자유, 정의, 평화의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는 희망을 되살려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독립운동의 정신과 뜻은 정의와 양심, 자유와 독립, 인도와 평화다"며 "독립운동엔 여야가 따로 없다"고 덧붙였다.
윤주경 전 관장은 "지금 우리 시대에 필요한 건 분열과 대립을 넘어 국민이 하나 되는 대통합"이라며 "한갓 구호로 그칠 게 아니라 진정한 실천으로 평등과 공정, 그리고 정의로운 사회를 만드는데 온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