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비리 미국 찾은 김현종 2차장...북한 개별 관광 속도내나

입력 2020-02-07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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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건 비서관도 지난주 방미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청와대에서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종료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현종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북한 개별관광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미국 워싱턴을 극비리에 방문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앞서 최종건 청와대 평화기획비서관도 지난 주말 미국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지면서 난관을 겪고 있는 북미 대화와 북한 개별 관광문제의 돌파구가 열릴지 주목된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김 차장은 5일 2박3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은 것으로 전해진다.

김 차장은 이번 방문 기간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을 만나 북한 개별관광 등 남북 협력 사업과 방위비 분담금 협상 등 한미 간 현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차장은 포틴저 부보좌관 뿐 아니라 다수의 미국 정부 당국자들과 접촉해 "북한 개별관광은 대북제재와 무관하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남북 협력 사업이 결국 북미 간 비핵화 협상 재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설득한 것으로 관측된다.

최종건 비서관도 지난 주말 극비리에 미국을 방문해 북미 비핵화 협상 재개와 남북 협력 사업 등을 논의하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외교 실무자인 두 사람이 움직인만큼 북한과 미국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북미 대화만 바라보지 않고 남북 협력을 증진시키면서 북미대화를 촉진해 나갈 그럴 필요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한다"라며 "제한된 범위 내에서도 남북 간에 얼마든 할 수 있는 게 있다"고 말한 바 있다.

문 대통령은 특히 "접경지역 협력을 할 수 있는 게 있다"라며 "개별관광은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아 충분히 모색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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