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미국에서 공개되는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 S20 시리즈의 판매량이 이전 제품보다 10% 이상 높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7일 카운터포인트리서치의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갤럭시 S20 시리즈는 2016년 출시된 갤럭시 S7 시리즈 이후 처음으로 출시 첫해 출하량이 4000만 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갤럭시 S7 시리즈는 지금까지 출시된 갤럭시S 중 가장 많이 판매된 시리즈로써 출시 첫 해 출하량이 5000만대에 이르렀다. 이후 시장에 나온 S8, S9은 동기 판매량이 3400만 대에서 3800만 대 수준에 머물렀다.
작년 출시된 S10 시리즈는 총 4개의 제품 라인업을 선보였다. 초기 판매량에서는 선방했으나, 뒷심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3600만대 수준의 판매량에 머물렀다고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설명했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갤럭시 S20 시리즈가 카메라 등 스펙을 상향한 점을 판매 증가 요인으로 분석했다.
갤럭시 S20은 1200만 화소 메인, 6400만 화소 망원, 1200만 화소 초광각의 총 3개 카메라가 도입된다. 갤럭시 S20 플러스에는 ToF 카메라가 추가로 탑재된다.
최고 사양 모델인 갤럭시 S20 울트라는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며, 여기에 개선된 소프트웨어와 결합한 디지털 100배줌 기능을 도입한다. 메인 카메라는 1억800만 화소에 이른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 임수정 연구원은 "올해 역시 5G는 글로벌 모바일 트렌드를 관통하는 주요 트렌드"라며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5G 상용화 지역이 확대되면서 스마트폰 교체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갤럭시 S20 판매량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유행이 판매량의 변수가 될 가능성도 존재한다.
카운터포인트 리서치는 "삼성은 작년 하반기에 중국 휴대폰 생산라인을 완전히 철수해 공급 측면에서의 위험은 완화됐지만, 바이러스 전염 우려로 인해 공개 이벤트 및 마케팅 활동이 축소될 가능성이 있어 판매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