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은 7일 이사회를 개최해 이 같은 내용의 경영 발전 방안을 발표했다
주요 추진 방향으로는 핵심 사업인 택배ㆍ물류 사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미래 성장 잠재력이 낮아 경쟁력을 확보하기 어려운 사업은 외부 매각 또는 사업 중단을 단행한다.
택배사업은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목표로 하고, 물류 사업은 글로벌 얼라이언스 물량 확보와 물류센터 인프라를 확대한다.
또 글로벌 이커머스 시장 공략을 위한 인천공항 GDC 운영 및 항공사와 연계한 GSA(General Sales Agent) 사업을 확대해 매출성장을 꾀한다.
이와 함께 택배사업 확장 등 핵심사업의 지속 성장을 위해 투자 재원을 마련한다. 이사회는 대체 부지 확보 가능한 부동산과 유동화 가능한 주식 등 자산을 매각하는 사항을 결의했다.
한진은 지난해에 이미 동대구 및 서대구 버스터미널 등 부동산 자산 매각을 통해 약 370억 원을 확보해, 택배 자동화 등 핵심사업 인프라 확보에 투자했다.
올해에는 부산 감천, 서울 독산동 부지와 대체부지를 이미 확보한 강남택배, 원주택배, 광양지점 및 사택 등 부동산을 매각해 1300억 원을, 하나금융, 아이에스커머스, 포스코 출자지분도 매각해 140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사회의 독립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이사회 산하 위원회 운영을 강화하는 방안도 이날 결의했다.
우선 사외이사 후보 선정 과정의 공정성을 위해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의 위원을 전원 사외이사로 변경키로 했다. 기존 내부거래위원회의 기능을 보완하기 위해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된 거버넌스위원회와 보상위원회도 신설키로 했다.
거버넌스위원회는 회사 경영 사항 중 자본 변동, 출자 등 주주가치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을 사전 검토해 주주권익 제고 기능을 담당할 예정이다. 또 보상위원회는 이사 보수 결정 과정의 객관성과 투명성을 높이는 임무를 수행한다.
한진 관계자는 “이번 이사회에서 발표한 경영 발전 방안은 기업의 경쟁력과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가치를 제고할 수 있는 사업 경쟁력 강화와 투명한 기업지배구조 확립을 위한 노력을 이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