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여파로 멈췄던 중국 전자공장 10일 재가동

입력 2020-02-09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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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 모듈공장·배터리 공장 재가동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따라 멈춰 섰던 전자업계 공장들이 10일 생산을 재개한다. 중국 지방정부가 춘제(중국의 설) 연휴를 9일까지 연장하기로 하면서 멈췄던 중국 공장들이 재개될 전망이다.

9일 업계에 따르면 전자산업 공장들은 10일 재가동을 앞두고 준비에 한창이다.

삼성디스플레이는 10일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중국 쑤저우 액정표시장치(LCD) 공장과 둥관 모듈 공장 가동률을 평시보다 낮춘 상태로 운영해왔다.

LG디스플레이도 10일부터 옌타이와 난징 지역 모듈 공장을 가동한다. 복귀 인력 등을 고려해 순차적으로 가동률을 높여갈 계획이다. 춘제 기간 가동 중이던 광저우 LCD 공장 인력도 평시처럼 운영하고, 최소 인력으로 진행하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양산 준비도 정상화할 수 있게 됐다.

LG화학의 난징 배터리 공장과 SK이노베이션의 창저우 배터리 공장도 10일 가동을 재개한다.

일주일에서 2주간 생산라인을 중단하면서 이 기간 감소한 생산량은 충분히 메워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춘제 연휴 이후 복귀하는 인력은 제한될 수 있어서 완전 정상화에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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