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임자산운용의 환매 중단 사모펀드 회계 실사 결과 회수 가능한 금액이 최악의 경우 원금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이라는 평가가 나왔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라임자산운용의 펀드 회계 실사를 맡은 삼일회계법인은 지난 7일 라임 측이 전달한 보고서에서 모펀드 ‘플루토 FI D-1호’와 ‘테티스 2호’의 예상 회수율 범위를 제시했다.
삼일 측은 두 펀드의 예상 회수율 범위의 하단을 각각 플루토 50%, 테티스 60% 수준으로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펀드의 환매 중단 액수가 각각 플루토 9000억 원, 테티스 2000억 원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최악의 경우 플루토는 4500억 원, 테티스는 1200억 원 밖에 회수하지 못한다는 뜻이다.
여기에 총수익스와프 계약을 맺은 증권사가 대금을 선순위로 자금을 회수하면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금 회수율은 더 낮아질 전망이다.
한편 라임자산운용은 오는 10일 삼일의 회계 실사 결과와 펀드 자산가치 평가 기준, 자산 회수와 환매 예상 일정 등을 판매사들을 통해 고객들에게 안내할 계획이다.
아울러 회계 실사 보고서 내용을 토대로 조만간 집합투자재산평가위원회를 열어 자산별 평가가격을 조정한 뒤 오는 14일 환매 중단 펀드의 예상 손익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