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 노사가 운리경영 선포식을 갖고, 부조리 근절에 나서기로 했다.
한전은 전국 전력노조와 합동으로 서울 삼성동 본사 한빛홀에서 경영진, 노조간부 및 전 처(실)장과 전국 1차 사업소장, 본사직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레이트 컴퍼니(Great Company) 구현을 위한 윤리경영 선포식'을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날 선포식에서 모든 상임이사는 준수해야 할 청렴의무와 위반시 제재기준이 담긴 직무청렴계약을 사장과 각각 체결하고, 전직원은 '한점 부끄러움없이 모든 업무를 성실히 수행하고, 이를 위반시 회사의 어떠한 조치도 감수하겠다'는 윤리서약에 서명했다.
이와 함께 김쌍수 한전 사장은 이날 선포식에서 윤리경영 및 청렴도와 관련해 문제가 발생하면 지위고하를 불문하고 엄중문책하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또한 연말까지 사규간소화와 연계해 징계규정을 개정함으로써 금품수수 등의 비위와 부조리 및 불합리한 관행은 뿌리까지 뽑을 정도로 엄격하게 적용하고 열심히 일하다 발생한 실수에 대해서는 관대하게 선처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고객의 입을 통해 '한전이 정말 변화하고 있다'라는 입소문이 돌고 돌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쌍수 사장은 "한전이 지속적으로 국가발전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하고, 국민의 신뢰와 존경을 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차원 높은 투명성을 요구하는 사회적 목소리에 부응하는 청렴문화 구축이 중요하다"고 밝히고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전직원의 굳은 결의를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선포식은 ▲사장과 모든 상임이사 간의 임원 직무청렴계약 체결 ▲전직원의 윤리경영 실천을 위한 우리의 다짐 선언 및 윤리 서약 서명 ▲사장 당부사항 ▲이영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의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