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작품상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각본상, 국제영화상, 감독상에 이어 작품상까지 수상하며 4관왕에 올랐다.
'기생충'은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됐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꽃으로 불리는 작품상에서 외국어로 된 작품이 수상한 것은 '기생충'이 최초다.
그야말로 오스카 역사를 새로 쓴 셈이다.
'기생충' 제작을 담당한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말이 안 나온다. 상상도 해본적 없던 일이 현실이 되니 너무 기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곽신애 대표는 이어 "지금 이 순간에 뭔가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인, 그리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든다"며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의 결정에 경의와 감탄을 전한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기생충' 투자배급을 담당한 이미경 CJ그룹 부회장은 "이 영화를 사랑해주고 지지해준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우리의 꿈을 위해 항상 지원해준 분들 덕분에 불가능한 꿈을 이루게 됐다"고 말했다.
이미경 부회장은 이어 "한국 영화를 보러와준 모든 분들이 우리를 지지해줬다"며 "여러분들이 준 의견 덕분에 우린 안주하지 않을 수 있었다. 여러분이 있었기에 한국 영화가 여기에 올 수 있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한편, '기생충'은 각본상에 이어 국제영화상, 감독상, 작품상까지 받으며 4관왕에 올랐다. 그야말로 한국 영화를 넘어 아시아 영화, 그리고 오스카의 새 역사를 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