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마스크 105만 개 14억어치’ 대규모 불법거래 적발

입력 2020-02-1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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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사진제공=식품의약품안전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생으로 보건용 마스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한 가운데 단일 최대 불법거래 행위가 적발됐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위해사범중앙조사단은 인터넷으로 마스크를 판매한 A사의 불법거래 행위를 적발했다고 10일 밝혔다.

A사는 인터넷을 통해 보건용 마스크 105만 개를 현금 14억 원에 판매하겠다고 광고해 구매자를 고속도로 휴게소로 유인, 보관 창고로 데려가 판매하는 수법으로 정부의 단속을 피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업체 관계자들은 공장 창고에 마스크 105만 개를 보관하다 단속에 적발되자 창고를 잠그고 일부는 도주했다.

식약처는 제조에서부터 판매자에 이르는 유통과정에 대해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6개 기관으로 구성·운영된 정부합동단속반은 유통업체 B사의 매점매석 행위를 적발했다.

온라인 마켓으로 보건용 마스크를 판매하는 B사는 1월 31일부터 2월 6일까지 재고가 충분히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품절’로 표시했다. 확인 결과 실제 창고에는 39만 개의 재고를 보유하고 있었다.

또한 1월 31일부터 2월 5일까지 보건용 마스크 46만 개, 2월 6일 39만 개의 재고(7일 평균 45만 개)를 보유하고 있었다. 이는 매점매석 기준인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11만 개)의 150%를 초과해 5일 이상 보관한 것이다.

정부 관계자는 “국민들의 불안 심리를 이용한 마스크 매점매석 행위를 비롯해 국민안전을 볼모로 한 시장교란 행위는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대책과 의지가 현장에서 실효성이 나타날 수 있도록 최대한 엄정하게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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