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구의역 일대 18만㎡에 대한 도시재생에 착수한다.
특히 공공기관 이전으로 침체한 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인근 ‘첨단업무지구’ 개발과 연계해 지역 상생을 이끈다는 계획이다. 5년간 마중물 사업비로 200억 원이 투입된다.
서울시는 광진구 구의역 일대의 밑그림에 해당하는 법정계획인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에 착수한다고 11일 밝혔다. 서울 동북권 8개 자치구 가운데 도시재생 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돼있던 광진구 내 첫 ‘도시재생활성화지역’이다.
‘구의역 일대 도시재생활성화계획’에는 서울동부지방법원이 이전하면서 침체했던 ‘음식문화거리’를 활성화ㆍ명소화하기 위한 인프라 확충 등의 방안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인접한 자양1구역 KT부지 내 ‘첨단복합업무지구’ 개발과 연계해 5G 관련 첨단산업의 기술 시험장인 테스트베드 조성도 추진한다. 관련 스타트업 기업과 창업가들을 이 일대에 유치해 첨단산업 창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목표다.
구의역 배후의 저층 주거지에 대한 주거환경 개선방안도 함께 마련한다.
서울시는 용역 수립 과정에서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총괄 기획ㆍ조정하는 역할을 하는 ‘총괄 코디네이터’를 위촉하고, 도시재생 거점 공간인 ‘현장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행정적 지원도 병행한다.
서울시는 내년 7월까지 도시재생활성화계획 수립을 완료하고, 관련 절차를 거쳐서 내년 9월부터 마중물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김선순 서울시 지역발전본부장은 “구의역 일대는 자양1구역 KT부지 내 첨단복합업무지구 개발 계획과 유동인구가 많은 일반주거지역 내 음식문화 특화 거리가 조성된 점 등 높은 잠재력이 있다”며 “동북권 8개 자치구 중 도시재생분야에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광진구에도 도시재생활성화지역 지정을 통한 지원이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어 “침체한 지역상권이 활성화되고 동북권 생활중심지로서 사회경제적 활력을 불어넣는 대표적인 지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