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합신당준비위원회 회의에서 박형준 공동위원장이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 제공=연합뉴스)
야권통합을 위한 통합신당준비위원회(통준위)가 '대통합신당'을 통합신당의 이름으로 잠정 합의하고, 오는 16일 통합신당을 출범한다.
박형준 통준위 공동위원장은 10일 오후 의원회관에서 열린 통준위 회의 후 "통합신당 당명에 관한 잠정적 합의안을 만들었다. 통합신당 출범식도 16일로 당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앞서 통준위는 오는 20일께 통합신당을 띄운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출범 일정을 앞당긴 데 대해 "다음주로 통합신당 출범을 넘기면 여러가지 정치 일정상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다수였다"며 "새로운보수당 유승민 의원의 결단으로 통합에 속도가 붙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다.
이날 통준위가 합의한 '대통합신당'은 자유한국당과 새로운보수당 내 협의를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통준위 회의에선 '국민통합당', '통합혁신당', '나의행복통합신당', '행복나라통합신당', '미래통합신당' 등의 신당 이름이 거론됐다.
박 위원장은 "가장 중요한 건 국민통합의 가치"라며 "범중도보수 통합을 이념과 지역·세대를 넘어서는 통합 세력을 구성하자는 원칙하에 검토한 결과 '대통합신당'을 다수 의견으로 채택했다"고 말했다.
다만 한국당과 새보수당 내에서 '대통합신당'에 동의하지 않을 경우 추가로 논의할 여지는 있다고 박 위원장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