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충', '아카데미 시상식 2020' 4관왕에 주목받은 '바른손 E&A'는 어떤 곳?…희소식에 주가도 급등

입력 2020-02-1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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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신애 바른손 E&A 대표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된 뒤 이어진 수상소감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EPA/연합뉴스)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가 10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된 뒤 이어진 수상소감에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EPA/연합뉴스)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의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의 4관왕 소식에 덩달아 주목받는 곳이 있다. 바로 '기생충'의 제작사 바른손 E&A다.

곽신애 바른손 E&A 대표는 10일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극장에서 열린 '아카데미 시상식 2020'에서 '기생충'이 작품상 수상작으로 호명되자 대표로 나서 수상소감을 발표했다.

곽신애 대표는 "말이 안 나온다. 상상도 해본적 없던 일이 현실이 되니 너무 기쁘다"라며 감격스러워했다.

이어 "지금 이 순간에 뭔가 굉장히 의미있고 상징적인, 그리고 시의적절한 역사가 쓰여진 기분이 든다"며 "이러한 결정을 해주신 아카데미 회원분들의 결정에 경의와 감탄을 전한다"라고 덧붙였다.

바른손 E&A는 세계적인 영화로 발돋움한 '기생충'의 탄생이 있기까지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1985년 설립된 바른손은 설립 초기 바른손카드라는 이름으로 사업을 시작했고, 주로 팬시 상품을 판매하면서 이름이 알려졌다. 차츰 규모가 커지면서 문구 분야로 사업을 확대했고, 2005년 3월 바른손 엔터테인먼트를 출범시켰다가 2012년 엠에스팀 엔터테인먼트로 변경했다.

이후 2009년 베니건스를 인수해 외식사업에도 진출했으며, 영화사와 게임사업에도 뛰어들었다가 2014년 바른손 게임즈는 바른손 E&A로 사명을 변경했다. 2015년에는 바른손필름이 바른손 E&A와 합병됐고, 2019년 영화 '기생충'의 제작을 맡아 전례없는 성공을 거뒀다.

현재 바른손 E&A는 영화 제작 투자와 외식사업, VR(가상현실)·모바일게임 등 사업을 진행 중이다.

곽신애 대표는 남편이 영화 '해피엔드', '은교'로 유명한 정지우 감독이며, 친오빠는 영화 '친구', '암수살인' 등으로 유명한 곽경택 감독이다.

또한 곽신애 대표는 영화잡지 '키노' 기자로 영화판에 처음 발을 들였고, 제작사 '청년필름', '신씨네' 등을 거쳐 2010년 바른손에 입사한 후 2013년 대표로 선임됐다.

'기생충'의 성공으로 바른손 E&A는 주가도 껑충 뛰었다. 바른손 E&A는 11일 오전 9시 35분 현재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8.39% 오른 2585원에 거래 중이다.

바른손 E&A를 최대주주로 둔 자회사 바른손도 같은 시간 코스닥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20.15% 오른 3160원에 거래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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