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총선 19·20호 인재영입... 이경수 박사·최기상 전 판사

입력 2020-02-11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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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행사에서 19번째 인재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부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인재영입행사에서 19번째 인재인 이경수 국제핵융합실험로(ITER)부총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11일 4·15 총선 인재 19호와 20호로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부총장을 지낸 이경수(64) 박사와 전국법관대표회의 초대 의장이었던 최기상(51) 전 서울북부지법 부장판사를 영입했다.

'과학기술분야 첫 영입인재인 이 박사는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시카고대 석사, 텍사스대 박사를 거쳐 오크리지 국립연구소, 매사추세츠공대(MIT) 플라즈마 퓨전센터에서 근무하며 핵융합기술 연구에 매진해왔다.

1992년 한국 최초 플라즈마 공동연구시설 '한빛' 총괄 책임자와 한국형 핵융합연구로(KSTAR) 프로젝트 총괄 책임자를 맡았고 국가핵융합연구소(NFRI) 소장도 지냈다.

이 박사는 국회에서 열린 영입 기자회견에서 "대한민국 과학기술 입국에 여생을 걸고자 한다. 대한민국을 세계 3대 과학기술 강국으로 만들고 싶다"며 "기성 정치의 틀에 '핵융합'을 일으켜보고 싶다. 정치도 이제 과학"이라고 강조했다.

이 박사는 대구에서 태어나 경북고를 졸업했다.

'20호' 최 전 판사는 사법연수원 25기로 광주지법·인천지법·서울서부지법 판사,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서울행정법원 판사, 전주지법 남원지원장,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등을 역임하고 2018년에는 헌법재판관 후보에도 올랐다.

그는 4대강 보 침수 피해자 재판, 이명박 정부 당시 민간인 불법사찰 피해자 재판 등에서 국가로부터 피해를 받은 소수자와 약자의 손을 들어줘 세간의 관심을 끌었다.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는 미쓰비시중공업 일제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재판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내렸다.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으로 알려진 '우리법연구회'에서 활동했으며 법원행정처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에 대해 여러 차례 공개 비판했다.

최 전 판사는 기자회견에서 "사법개혁이라는 시대적 소명을 가슴에 품고 국민 속에서, 국민과 함께, 법이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일에 뛰어들려고 한다"며 "법의 가치가 온전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최 전 판사는 전남 영암 출신으로 광주 살레시오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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