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종합] OCI "올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1000t 생산…2022년부터 과산화수소 양산"

입력 2020-02-11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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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 개최

OCI가 올해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목표 물량이 1000톤(t)이라고 밝혔다. 단계적으로 늘려 2022년에는 5000t까지 늘릴 계획이다.

김택중 OCI 사장은 11일 '2019년 4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용 폴리실리콘은 그동안에도 품질이나 제품을 꾸준히 향상시키려고 노력해왔고 일부는 성과가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이어 "현재 반도체용 폴리실리콘 가격은 30달러(약 3만6000원) 초반이라 한국에서 생산할 수 있고, 수익도 낼 수 있을 것"이고 밝혔다.

지난해 포스코케미칼과 맺은 MOU와 관련해서는 "현재 과산화수소 생산을 위한 1단계 프로젝트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 다양한 사업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과산화수소 상업생산은 2022년부터 시작하는 것이 목표"라며 "매출액은 500억 원 이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OCI와 포스코케미칼은 지난해 4월 화학 사업 분야에서의 전략적인 협력과 합작법인 설립 추진 등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군산공장의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에 대해서는 "태양광 폴리실리콘 가격이 몇 년째 낮게 형성되고 있어 반등에 성공한다고 해도 군산공장으로서는 이를 맞추기 쉽지 않다"며 재가동은 어려울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유휴 인력은 최대한 잘 활용할 것"이라며 "노동조합과 원만한 대화로 유연하게 전환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 사장은 "그동안 OCI가 60년 동안 안정적인 노사관계 바탕으로 성장했다"며 "기본 구조 아래서 서로 노동조합과 원만한 대화 통해 해결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군산공장 폴리실리콘 생산 중단에 따른 자산상각은 7500억 원"이라며 "추가상각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OCI는 설비 보완과 사업 환경 악화에 따라 군산공장에서 폴라실리콘 생산을 중단하기로 결정했다고 이날 공시했다. 중단 분야의 매출액은 6777억 원으로, 전체 매출액의 21.8%다.

한편,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에 대해서는 "춘절이 끝난 지 얼마 안 되고 중국이 속속 조업 현장으로 복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중국 현지 지사 통해 시장 상황을 물어보고 있는데, 어떤 큰 흐름은 아직 나오고 있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장기간 이런 현상이 계속된다면 유통문제가 발생해서 가격 상승을 방해하는 요인이 아닐까 걱정하고 있다"며 "지켜보면서 대응하는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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