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5명 중 3명이 ‘작년에 저축했다’고 밝힌 가운데 이들이 지난해 저축한 금액은 평균 852만8000원으로 집계됐다. 저축을 했다고 밝힌 직장인 중 절반을 웃도는 52.2%가 ‘매달 일정금액을 꾸준히 저축했다’고 답했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최근 아르바이트 대표포털 알바몬과 함께 직장인 2112명을 대상으로 ‘2019년 저축 현황’을 주제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저축을 했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64.7%가 ‘저축을 했다’고 답했다. 지난해 저축을 했다는 응답은 연령이 낮을수록 높게 나타났다. 30대 직장인의 62.8%, 40대 이상 직장인은 60.5%가 ‘작년에 저축을 했다’고 답한 반면, 20대 직장인은 이보다 최대 15% 포인트가 높은 75.3%가 ‘저축했다’고 답했다.
하지만 지난해 총 저축 금액에 있어서는 20대의 저축액이 가장 낮았다. 저축을 했다고 밝힌 20대 직장인의 저축 총액은 평균 776만9000원으로 집계됐다. 40대 이상 직장인은 평균 818만1000원을 저축했다. 특히 30대 직장인의 저축액은 평균 906만8000원으로 20대 저축액보다 130만 원 가량 높게 집계됐다.
직장인들이 지난 한 해 저축한 방식을 살펴 보면 ‘매달 일정 금액을 꾸준히 저축했다(52.2%)’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금액은 들쭉날쭉했지만 매달 꾸준히 저축했다’는 응답은 28.8%, ‘비정기적으로 상황에 따라 저축했다’는 응답은 19.0%로 나타났다.
‘지난해 저축을 전혀 하지 못했다’고 답한 직장인은 746명, 35.3%였다. 이들은 저축하지 못했던 가장 결정적인 이유로 ‘대출금’을 꼽았다. ‘갚아야 할 대출금이 많아서 현금을 저축할 여유가 없다’는 응답이 42.5%로 1위를 차지한 가운데 ‘카드값, 생활비를 쓰고 나면 남는 돈이 없다(40.8%)’는 응답이 바짝 그 뒤를 쫓았다. 연령별로 저축하지 않은 이유를 살펴 보면 40대 이상(54.4%) 및 30대(44.6%) 직장인은 ‘대출금 압박’을 가장 많이 꼽은 반면 20대는 ‘카드값, 생활비’를 꼽는 응답이 63.2%로 가장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