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증권 “신종코로나 충격...국내 경제성장률 2% 미달 우려”

입력 2020-02-12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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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 확산이 수요 충격으로 이어지면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도 미치지 못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임동민 교보증권 연구원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이 실물 경제와 금융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과거 사스, 신종플루, 메르스 사태 대비 제한적일 것이란 의견이 중론”이라면서도 “신종코로나가 중국 경제에 직접 타격을 미치면, 전염병 자체가 아무리 중국 내에 머물러도 세계 경제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은 결코 제한적이지 않을 전망이다”고 내다봤다.

임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중국에 수요 충격으로 작용하면, 중국과 전 세계 수요와 교역 회복을 저해할 전망이다”이라며 “한국도 대중국 수출 감소로 올해 수출 회복 및 제한된 경기회복이 무산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중국 수요 충격 시나리오를 반영하면 한국 수출은 ‘제로’ 성장에 머무르고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2%에 머물 전망이다”며 “한국에서도 수요 충격이 발생하면 민간소비와 GDP 성장률이 2%에 미달할 위험도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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