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선 치료, 해로운 음식을 가리는 것이 우선

입력 2020-02-12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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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선은 짧게는 수개월에서 길게는 수십 년 이어지는 질환으로 완치가 매우 힘든 피부질환으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이런 건선을 방치하거나 제대로 된 치료를 이어가지 않으면 증상이 점차 악화되면서 치료가 더욱 힘들어지는 경향이 있으므로 빠른 치료와 더불어 일상생활에서의 꾸준한 관리가 중요하다.

이기훈, 양지은 강남동약한의원 박사가 파리 국제 건선 학회에 발표한 공동 집필한 논문에 따르면 건선 환자는 음주력, 흡연력 등이 PASI 점수가 비례하는 경향을 보였다. 다만 가족력에는 커다란 영향을 받지 않는 것으로 보였다.

양지은 박사는 “건선은 요인별로 정밀화된 치료를 이어가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건선에는 치료 효과를 높이기 위해 해로운 음식을 가리는 것이 첫째로 이루어져야 할 사항이며, 평소 소화불량 및 위장관 질환을 겪고 있다면 위장기능을 회복하는 것이 증상 완화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음식으로 건선 증상을 완전히 개선하는 것은 힘들지만, 식습관을 살피고 해로운 음식을 제외하고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일차적 악화 단계를 줄일 수 있으며, 먼저 음식 건선 환자에게 기름진 음식, 가공식품, 인스턴트, 패스트푸드 등의 해로운 음식 섭취를 줄이고 잦은 음주도 피하길 권한다”고 조언했다.

이기훈 박사는 “건선은 조기 치료가 매우 중요한 질환이지만 아직까지도 일부 환자들은 치료를 위해 건강보조식품을 찾아 먹거나, 잘못된 방법으로 치료를 진행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로 인해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건선에는 피부 증상 완화에만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몸 속과 밖을 모두 치료할 수 있는 치료방법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한데, 자가 치료법이 아닌 건선 치료 한의원이나 병원 등을 통해 자신에게 필요한 치료제를 처방 받아 꾸준한 치료를 이어나가고 지속적인 식습관 및 생활 환경 개선하고 유지하며, 치료 시기를 놓쳐 만성화되기 전에 바로 치료를 시작한다면 분명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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