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및 중국 현지매체 등에 따르면 중 원사는 이날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이미 일부 지역에서는 확산세가 꺾이고 있다”며 현 추세를 유지해나간다면 4월 이전에 상황이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현재 환자 수 등 수학적 모델, 최근 감염병 현황, 정부의 모든 조치 등에 근거해 코로나바이러스 사태가 이달 하순 절정기를 거쳐 4월 전에 마무리될 것으로 추론했다. 다만 “우리는 아직 신종 코로나에 관해 모르는 것이 많다”며 “신종 코로나의 강한 전염성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그는 신종코로나의 잠복기가 최대 24일에 이른다고 밝혔다. 그는 관영 신화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전국 30개 성 522개 병원에서 전달받은 임상자료를 토대로 우리 연구팀이 1099개의 사례를 확인한 결과 잠복기가 최장 24일로 확인됐다”고 언급했다. 다만 잠복기가 24일에 달한 경우는 전체 사례 중 단 1건뿐이라며 “환자의 발견 시점을 근거로 최장 잠복기를 추측한 것이라 과학적이지는 않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선례는 광견병 등 다른 질병에서도 확인된다”며 “우리가 연구한 결과, 신종코로나 환자들의 잠복기는 평균 4일로 이 분석이 더 과학적이고 전체 상황을 반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각에서는 최근 중국 내 기업활동 재개로 노동자들의 직장 복귀가 본격화될 경우 바이러스 확산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교통운수부는 오는 18일까지 일주일간 1억6000만 명의 이동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중 원사는 “연장된 연휴를 거치면서 감염자들은 기본적으로 모두 발병했으며, 현재 각 도시와 교통수단에서 의심환자들을 철저히 가려내고 있다”며 이러한 가능성을 낮게 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