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코로나로 '1월 졸업식' 대세…유통가, 신학기 마케팅도 앞당겨

입력 2020-02-12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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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구·학용품·노트북 등 할인

(사진제공=이마트)
(사진제공=이마트)

유통업계가 신학기를 앞두고 분주하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신종 코로나) 여파로 초·중·고등학교의 ‘1월 졸업식’이 대세가 되면서 관련 수요를 잡기 위한 프로모션이 한창이다.

현대백화점은 계열사 현대리바트의 올해 1월부터 지난 9일까지 아동·학생가구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0.4% 신장했다고 12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통상 2월 중순이던 초·중·고등학교 졸업식이 1월 초로 앞당겨진 게 영향을 줬다”면서 “다음 학년도 학습 환경을 미리 갖추기 위해 아동·학생가구나 신학기 용품을 구매하는 고객들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들어 대다수 초·중·고교는 1월 초에 졸업식을 했다. 강원도를 비롯해 제주특별자치도, 경기도 등의 1월 졸업식 비율이 80~90%대에 이른다. 서울도 1월 졸업식 비중은 13.7%지만 2019학년도 232곳이 1월에 졸업식을 진행해 2018학년도(9곳)보다 25배 이상 급증했다.

이에 현대리바트는 빨라진 신학기 수요를 잡기 위해 온·오프라인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진행 중이다. 지난달부터 전국 14개 리바트스타일샵 직영전시장 내 메인 쇼룸에 아동·학생가구를 전진 배치하는 한편 진열 비율도 기존 10%에서 20%까지 높였다. 3월 말 출시 예정이던 리바트키즈 ‘블루라벨 키즈 시리즈’ 신제품 7종 출시도 당초 3월 말에서 이달 중으로 앞당겼다.

▲리바트키즈 스쿨톡톡시리즈 (사진제공=현대백화점)
▲리바트키즈 스쿨톡톡시리즈 (사진제공=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은 자사 온라인 쇼핑몰 ‘더현대닷컴’에 전문점 ‘새내기관’도 열어 관련 상품을 한 데 모았다. 대표 상품은 ‘크리니크 핑크 수분크림’(혜택가 4만9500원), ‘지오지아 캐시미어혼방 니트’(혜택가 4만7790원) 등이다. 구매하는 고객에게 KB국민카드로 5만 원 이상 구매시 최대 7% 청구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이마트도 책상, 공간박스, 의자 등 서재ㆍ학생가구 베스트 아이템 90여 개 품목을 행사카드로 구매 시 최대 30% 할인하는 ‘신학기 페스티벌’을 13일부터 2주간 진행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까사미아’와 손잡고 ‘까사미아 루이 책상 스크린(민트, 베이지)’을 각 14만9000원에, ‘까사미아루이 책장 2X3 (네추럴오크, 화이트오크)’을 각 9만9000원에 판매한다.

인터파크는 새학기 프로모션 ‘새-하!(새 학기 하이)’를 내달 13일까지 연다. 행사 기간 동안 △최대 30% 학용품·유아동·슈즈 전용 쿠폰 △최대 16% 노트북·태블릿 전용 쿠폰을 매일 오전 10시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중복으로 사용 가능한 △새학기 도서상품권 1000원 권 △선착순 도서상품권 1000원 권도 매일 오전 10시에 받을 수 있다.

위메프는 29일까지 ‘위메프 아카데미’에서 노트북, 데스크탑, 모니터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한다. 주요 상품은 △삼성전자 갤럭시북 이온 NT950XCR-G58A 149만 원대 △LG전자 그램 15ZD995-VX50K 126만 원대 △레노버 L340-15API Picasso R3 BLACK /Free-Dos 32만 원대 △HP 15-db1042AU 45만 원대 △MSI 게이밍 노트북 GL65 9SD 110만 원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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