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발병 이후 중국인 입국자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는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전체 중국인 입국자는 6만5328명으로 전년 동기 17만363명보다 62% 감소했다고 12일 밝혔다.
중국인 입국자는 1일 9985명에서 점차 줄어 6일 4831명으로 5000명 이하로 떨어졌다. 이후 지속적으로 줄어 8일 3973명을 기록한 뒤 9일 4884명으로 반등했으나 다시 감소했다.
특히 11일 중국인 전체 입국자는 3313명으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 갈등으로 한중 관계가 악화돼 가장 적은 입국자 수를 기록했던 2017년 4월 3일 5354명보다 약 39% 적은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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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11일 중국행 한국인 출국자는 911명으로 2006년 7월 이후 14년 만에 가장 낮은 수치다. 이달 1일부터 11일까지 중국으로 출국한 국민 수는 2만705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법무부 관계자는 "정부의 중국 일부 지역에 대한 입국제한 조치가 실효적으로 작동함과 동시에 이 조치가 널리 알려지고 중국 정부의 자국민 해외여행 자제조치와 일부 지역 봉쇄 조치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