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美대선] 아이오와주 민주당 의장 결국 사임...1차 경선 집계 문제 책임

입력 2020-02-13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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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풍향계로 불리는 1차 경선지 아이오와주 코커스(당원대회)에서 민주당 선거를 관장했던 트로이 프라이스 아이오와 민주당 의장이 ‘개표 참사’의 책임을 지고 결국 물러났다고 12일(현지시간) AP통신이 보도했다. 최종 집계 결과가 1주일 이상 지난 지금까지도 아직 확정되지 않아 당 운영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다.

통신에 따르면 지난 3일 열린 아이오와 코커스는 당일부터 집계 문제가 잇따랐고, 집계 결과 정리가 상당히 지연돼 6일이 되어서야 집계율 100%의 결과를 발표했다. 하지만 일부 후보 진영에서 재점검을 요구하고 나서 1주일 이상이 지난 지금도 최종 결과를 확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아이오와 민주당 선거를 관장했던 프라이스 의장은 12일 성명을 발표, “지금의 위치에 남아 결과를 끝까지 지켜보고 싶은 마음은 있지만, 아이오와주 민주당이 앞을 향해 나아가기 위해서는 내가 남는 게 적합하지 않다”며, 일련의 혼란의 책임을 지고 사임할 뜻을 분명히 했다.

앞서 미국 언론들은 “대선 후보자를 선택하는 첫 경선에서 이런 사태가 일어나 민주당 전체에 대한 신뢰가 저하했다”며 “기술적인 문제를 포함해 전면 재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해왔다. 아이오와 민주당 측은 재발 방지를 위한 조사를 진행해 원인을 규명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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