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국내 증시에서는 7개 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한가 종목은 없었다.
이날도 영화 ‘기생충’ 관련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전 거래일보다 29.88% 오른 4955원에 거래 마감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바른손은 이날까지 나흘 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기생충에 투자한 벤처캐피털 컴퍼니케이와 큐캐피탈 역시 이날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에 덩달아 큐캐피탈 최대주주인 지엔코도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블러썸엠앤씨도 100% 자회사인 블러썸픽쳐스가 기생충에 투자했다는 사실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KTH는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하고 기생충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이날 26.14% 치솟았다. 전날 KTH는 지난해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6% 성장한 3223억 원, 영업이익은 92.8% 늘어난 107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영화 기생충이 아카데미상 4관왕의 영예를 안은 지난 10일부터 시장에서는 관련주들의 급등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한편 덕성우는 지난 12일 매매거래 정지 이후 이날 거래를 재개해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덕성은 대표이사와 사외이사가 윤석열 검찰총장과 대학 동문이라는 이유로 윤석열 관련주로 평가받고 있다. 덕성은 지난 6일 윤 총장과 사업 관련 내용이 전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놨다.
반면 에스모머티리얼즈(-29.16%), 에이아이비트(-15.69%), 로스웰(-12.33%), 서원(-11.91%), 에스앤더블류(-10.56%), 하이트진로홀딩스우(-10.56%) 등은 이날 10% 이상 하락했다.
에스모머티리얼즈는 최근 4개연도 영업손실이 발생해 관리종목 우려가 커지며 급락했다. 에스모 머티리얼즈는 지난해 개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0% 늘어난 134억5900만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7% 감소한 33억6300만 원, 당기순손실은 1846.5% 급증한 868억3800만 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