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8조1858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연간 매출 8조 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1년 매출 8조4631억 원을 기록한 적은 있지만, 여기에는 건설기계 및 엔진 부문 뿐 아니라 2016년 매각한 공작기계사업부 실적까지 포함된 성적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엔진사업과 자회사인 두산밥캣의 영업 호조세로 인해 매출 신기록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엔진사업의 매출액은 두산밥캣의 발전기용 엔진제품의 판매량 증가로 전년 대비 8.6% 성장한 5781억 원을 기록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0.9% 감소한 8404억 원을 기록했지만,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2018년과 비슷하며, 순이익도 3957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두산밥캣은 북미와 유럽 중심의 견호한 시장 수요를 바탕으로 지난해 매출 4조5096억 원, 영업이익 477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과 비교했을 때 전년과 비교했을 때 각각 13.6%, 3.9% 상승했다.
특히 북미, 오세아니아 지역 매출은 소형 굴착기 신모델 출시 및 콤팩트 트랙터 출시 효과 등으로 전년대비 8.5% 성장했다.
이외에도 중대형 건설기계 사업에서는 글로벌 시장 안정세에 따라 매출 3조1484억 원, 영업이익은 2810억 원으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달성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지역별 매출은 중국에서 1조2536억 원, 한국과 신흥지역에서 1조824억 원, 북미ㆍ유럽에서 8124억 원을 달성했다. 북미와 유럽 등 선진시장 매출은 전년 대비 6.9% 성장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이어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 중대형 건설기계 선진시장과 엔진, 두산밥캣 사업의 성장세 유지로 매출은 전년대비 4% 성장한 약 8조5000억 원을 달성할 수 있다"며 "영업이익은 중국과 신흥시장 감소로 7936억 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