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키워드] 기생충 테마주 찾기 분주…큐캐피탈ㆍ덱스터ㆍ바른손↑

입력 2020-02-14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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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본상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LA/AP뉴시스
▲봉준호 감독이 9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LA)에서 열린 아카데미상 시상식에서 각본상 오스카 트로피를 들어 보이고 있다. LA/AP뉴시스
14일 국내 증시 키워드는 #바른손 #삼성전자 #큐캐피탈 #에이치엘비 #덱스터 등이다.

최근 뚜렷한 재료가 없는 국내 증시에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관련주 찾기에 분주한 모습이다. 그 동안 일반 투자자들이 모르고 있던 관련주들까지 밝혀지며 상승세를 누리고 있다.

우선 기생충 제작사인 바른손이앤에이는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보다 29.88%(1140원) 오른 4955원에 거래를 마치며 이틀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 종목은 최근 4거래일 동안에만 147.75% 급등했다. 또한 바른손이앤에이가 최대주주로 있는 계열사 바른손 역시 최근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달리고 있다. 전날에도 29.88%(1325원) 오르며 1천 원대에 머무르던 주가는 어느새 6천 원을 넘보고 있다.

아울러 기생충에 투자한 것으로 알려진 벤처캐피털 컴퍼니케이와 큐캐피탈 역시 전날 증시에서 거래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이에 덩달아 큐캐피탈 최대주주인 지엔코도 상한가를 기록하는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날 블러썸엠앤씨도 100% 자회사인 블러썸픽쳐스가 기생충에 투자했다는 사실에 상한가로 거래를 마쳤다.

뿐만 아니라 KTH는 지난해 호실적을 발표하고 기생충에 투자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날 증시에서 전 거래일 대비 26.14%(1660원) 급등한 801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외에도 덱스터가 영화 기생충 제작에 참여하고 사운드 편집 등 후작업을 맡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전날 21.77%(1750원) 오른 9790원을 기록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덱스터스튜디오는 영화 기생충의 장비, 사운드, VFX, 색 보정 등 후반 작업을 맡았다. 덱스터스튜디오는 VFX(시각특수효과) 및 콘텐츠 전문기업으로 자회사 라이브톤은 지난달 영화 ‘기생충’으로 골든 릴 어워드에서 비영어권 사운드 편집 기술상을 수상했다.

최근 새로운 스마트폰을 발표한 삼성전자는 3거래일 연속 상승세다. 전날 삼성전자는 0.33%(200원) 상승하며 6만7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4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돌아온 외국인 투자자들이 전날 하루에만 2599억 원 순매수세를 기록했다.

에이치엘비는 임상 보도에 대한 해명을 내놓으며 전날 증시에서 3.11%(3300원) 빠진 10만29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지난 12일 한 매체가 "HLB가 위암 1차 치료제로 NDA를 준비 중" 이라는 보도를 내놓자 에이치엘비는 일부 사실과 다르다며 홈페이지에 입장문을 게시했다.

에이치엘비는 홈페이지를 통해 "리보세라닙의 위암 1차 임상은 논의 중인 여러 옵션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지만 확정된 것은 없다"면서 “보도로 인한 혼란이나 지나친 기대가 없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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