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 주가조작 혐의수사

입력 2008-09-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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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 회장 소유사...700억원대 부당이익 취득 혐의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이 100% 지분을 소유한 창업투자회사가 주가 조작으로 700억원대의 부당 이익을 챙겼다는 의혹이 제기돼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은 임창욱 대상그룹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창업투자회사 UTC인베스트먼트가 허위 공시를 통해 주가를 조작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UTC는 지난 2004년 대상그룹의 계열사였던 동서산업을 인수하면서 상장폐지 가능성을 공시한 뒤, 공개매수를 통해 주식을 매집하고 다음 해 6월 다시 자사주 소각 가능성을 공시해 인위적으로 동서산업의 주가를 띄운 혐의를 받고 있다.

동서산업은 지난 2005년, UTC의 자사주 소각 공시가 난 뒤 1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고, 이를 통해 UTC는 700억원대의 시세 차익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임 회장은 또다시 검찰 수사도마에 오르게 됐다. 임 회장은 지난 1998년 조미료 공장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공사대금을 과다계상하는 방식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220여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그 결과 2005년 6월 구속수감 돼 대기업 총수로는 전례없는 1년8개월이란 장기 옥고를 치르고 지난해 2월 특별 사면된 바 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3~4년 전의 사건을 뒤늦게 수사하는 것과 관련해 이번 수사가 참여정부 사정 수사의 일환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대상그룹 관계자는 "UTC는 임 회장이 지분 100%소유하고 있는 회사여서 대상그룹과는 어떤 교류도 없는 회사"라며 "차익을 얻으려면 주가가 올랐을 때 매매를 해야했지만 매매를 위한 어떤 시도도 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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