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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로 X 세로 5cm의 조그마한 너에게 ‘럭셔리’를 선물한다.
출퇴근길, 등하굣길 필수품. ‘블루투스 이어폰’이 명품을 걸쳤다. 명품종류도 어마어마하다. 생로랑, 디올, 구찌, 루이뷔통, 돌체앤가바나, 보테가베네타, 프라다, 미우미우, 버버리…
‘로망’ 속 그 모든 이름이 총출동했다.
나는 걸쳐보지 못했지만, 아직 ‘로망 가득 명품백’을 손에 들진 못했지만, 내 앙증맞은 이어폰은 명품 옷을 쟁취하고야 말았다.
실제 백으로는 누릴 수 없을지라도, 조그마한 명품을 얻은 그 순간. 이를 바라보는 시선을 느끼며 뿌듯한 미소를 보낸다.
“플렉스 해버렸지 뭐야”
플렉스: 부나 귀중품을 과시하다, 뽐내다. 미국 힙합 문화에서 유래.
이름 있다는 명품에서 저마다의 애플 에어팟 케이스를 내놨다. 이름값처럼 그 가격은 결코 착하지 못하다. 하지만 ‘백’보다는 훨씬 저렴한 것이 사실.
저렴한 가격에 누린 명품 플렉스. 명품 에어팟 케이스가 예뻐서 에어팟을 사고 싶다는 사람들까지 등장했을 정도.
스마트폰 케이스, 키링 등 그간 명품 액세서리가 없었던 건 아니다. 하지만 이처럼 모든 브랜드가 적극적으로 ‘정성을 들인’ 액세서리라니… 내 손에 쥐고야 말겠다는 의지가 샘솟는다.
대부분 명품 특유의 가죽으로 만든 케이스가 많다. 거기에 앙증맞지만, 존재감 가득한 브랜드 로고가 딱 심겨있다.
2020년 쥐의 해를 맞이해 제작된 루이뷔통 렛 에어팟 케이스는 특유의 루이뷔통 로고가 새겨진 바디에 앙증맞은 귀 모양 가죽이 달려있다. 가격은 앙증맞지 않다. 60만 원대.
에어팟을 어떤 위험 속에서도 구할 것 같은 튼튼한 핑크 사피아노 가죽으로 둘러싼 프라다 에어팟 케이스는 52만 원대.
실제 백을 축소한 것 같은 돌체앤가바나의 에어팟 케이스도 인기다. 작은 크기에도 불구 브랜드 로고 디테일이 세심하다. 세심한 만큼 가격은 고약하다. 70만 원대.
가죽을 끈으로 만들어 하나하나 엮는 인트레치아토 기법으로 유명한 보테가베네타의 기본 가죽 모양이 에어팟 케이스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가격은 57만 원대.
남성에게도 부담 없이 어울릴 것 같은 심플한 디자인으로 출시된 디올의 에어팟 케이스. 커플용으로 추천한다. 가격은 45만 원. 물론 가능하다면 말이다.
귀여운 하트버튼이 시선을 강탈하는 미우미우 에어팟 케이스. 금장 로고도 결코 빼먹지 않은 이 케이스는 40만 원대다.
화려한 케이스를 원한다면 단연 구찌다. 플로라 패턴과 로고 어느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 가격은 39만 원대.
화이트 가죽에 브랜드 금장 로고가 선명히 박힌 생로랑의 존재감 가득한 에어팟 케이스는 28만 원대다. 다소 저렴하게 느껴지는 건 착각일까.
타제품에 사용되는 케이스가 아닌 직접 브랜드 자체 내에서 만든 블루투스 이어폰도 있다. 바로 루이뷔통의 호라이즌 이어폰. 오디오 브랜드 마스터앤다이나믹과의 합작품이다. 이어폰에 선명히 새겨진 로고와 다양한 색상, 이어폰 케이스까지 루이뷔통의 럭셔리함이 그대로 박혀 있다. 가격은 126만 원이다.
최근 언팩을 통해 공개된 삼성전자의 새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도 명품을 입었다. 톰 브라운과 합작한 ‘갤럭시 Z 플립 톰 브라운 에디션’을 공개한 것.가격은 297만 원.
이 에디션에는 삼성전자의 블루투스 이어폰인 ‘갤럭시 버즈 플러스’도 포함됐다. 케이스부터 이어폰까지 톰 브라운 특유의 삼색이 묻어있다. 깔끔하면서도 “나는 톰 브라운이다”는 명확한 정체성에 이미 ‘찜’ 해놨다는 예비 플렉스 포스팅이 나올 정도다.
이 가격이면 치킨이 몇 마리인데…
하지만 그 어떤 비난도 이겨낼 수 있는 마법의 그 단어. “예쁘니까”
한마디로 완성되는 시원한 플렉스. 이미 플렉스가 보우하는 그 신, 이미 당신에게 임하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