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낮 대형 여객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가 접안해 있는 요코하마 다이코쿠 부두에 일본 국내외 취재진이 몰려 있다. (연합뉴스)
우리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자가 집단 발생한 일본 정박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의 구출을 검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15일 연합뉴스는 정부 한 관계자가 일본 요코하마(橫浜)항에 정박한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14명의 본국 이송과 관련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당초 우리 정부는 한국인의 이송 계획이 없다는 입장이었으나, 현재 주일 한국대사관과 요코하마 총영사관은 현재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을 상대로 우리 정부가 준비한 항공편으로 귀국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일본 당국에 한국인 탑승자 중 귀국 희망자가 있으면 항공편으로 이송할 계획이니 이송 여부 및 계획이 확정되면 협조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외교부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 탑승한 한국인 승객 9명 중 8명은 주로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국내 연고자는 1명에 불과하다. 한국인 승무원 5명 중에도 국내 연고자는 2명이다.
한국인 탑승자 중 귀국 희망자가 적으면 항공편 운용과 관련한 우리 정부의 고심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