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25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디지털 카메라 부문의 수익성이 대폭 하락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를 5만원에서 2만5000원으로 각각 낮춘다고 밝혔다.
최문선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디지털 카메라 수요가 예상보다 저조해 2008년 디지털 카메라 출하량은 1억2360만대에 그칠 전망"이라며 "경기 침체로 교체 수요가 감소한데다 DSLR 보급형 제품이 등장하면서 컴팩트형 시장 규모가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최 연구원은 "또한 일본 카메라 업체들은 이런 시장 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가격 인하를 통해 수요를 자극하면서 수익성 하락을 야기시켰다"며 "캐논, 소니, 니콘 등은 10% 후반대의 영업이익률을 보여 가격 하락에도 불구하고 흑자를 유지할 수 있지만 삼성테크윈은 4~5%의 낮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어서 이번 가격으로 적자를 피할 수 없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삼성테크윈의 디지털 카메라 부문을 제외한 다른 사업부문의 하반기 영업이익은 952억원에 달해 상반기대비 33.8% 증가할 것"이라며 "그러나 디지털 카메라 부문에서 하반기에 850억원의 적자가 발생해 전사 영업이익이 102억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돼 832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상반기대비 87.7% 감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