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주요 10개 대학 신학기 개강 연기 현황 (제공=한국대학교수협의회)
교수 단체가 중국인 유학생 등 외국인 입국의 전면금지와 대학 개강 강제 연기 등을 촉구했다.
한국대학교수협의회(한교협)는 17일 “전날 교육부가 내놓은 ‘중국 입국 유학생 보호·관리방안’이 미온적이고 임시방편적인 대책”이라며 “대학에 책임을 떠넘기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학 개강 강제 연기와 중국 유학생 등 외국인 입국의 전면 금지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교협은 중국과 한국 대학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한 대응 상황을 비교하기도 했다. 한교협은 “중국의 북경대, 칭화대, 상해교통대, 남경대, 우한대 등 10개 주요 대학이 중국 당국의 지침에 따라 개강을 무기한 연기했다”며 “극소수 개강 예정인 대학들도 17일부터 온라인 수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내 대학 관계자 등은 3월 말까지 개강이 연기하거나 아예 한 학기 개강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는 입장”이라고 주장했다.
한교협은 “교육부가 중국인 유학생 관리를 대학에 떠넘겼다"면서 "대학은 겉으로는 격리 등의 후속 조치를 취하고 있으나 실제로는 국내로 입국한 중국 유학생의 실태 파악이나 이동을 차단할 실질적 방법이 전무한 상태”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