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소폭 상승…배럴당 97.11달러

입력 2008-09-25 08:11 수정 2008-09-25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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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도입 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6일 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그러나 선물시장에서 거래된 국제원유 가격은 미국의 석유 수요가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43달러 상승한 97.1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국제원유 선물시장 가격은 미국의 석유 수요가 경제성장 둔화의 영향으로 거의 5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이틀째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8달러 내린 105.73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11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63달러 하락한 102.4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기 악화로 석유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날 유가가 하락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미국의 지난 4주간 석유소비는 하루 평균 1950만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6.6% 감소하며 2003년 10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미국의 지난주 원유 및 휘발유 재고는 정유사들의 가동률이 1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영향으로 감소했다. 원유 재고는 2억9020만배럴로 전주보다 152만배럴 줄었으며 휘발유 재고도 590만배럴 감소한 1억7870만배럴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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