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사고로 인한 교통사고, 후유증 주의해야

입력 2020-02-17 15:44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24절기 중 봄의 두 번째 절기인 우수(雨水)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지만, 한파가 맹위를 떨치고 눈이 내리는 등 겨울로 역행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눈길에서의 교통사고 발생 빈도 증가와 이로 인한 교통사고 후유증 발생에 대한 주의가 당부되고 있다.

실제로 도로의 컨디션에 따라 교통사고 발생 가능성이 달라지는데, 차량 제동거리만 놓고 봐도 눈길이나 빙판길의 경우 제동거리가 마른 도로에 비해 최대 7.7배까지 증가해 평소와 같이 주의를 기울여 운전을 해도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

특히 얼어붙은 도로에 내리는 눈으로 인한 가시거리 축소까지 더해져 교통사고의 가능성이 커지기도 하는데, 실제 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2018년 기준 교통사고 발생 총 건수는 약 123만건으로 겨울철에 해당하는 기간은 모두 월평균 이상의 교통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부상자의 유형을 살펴보면 2018년 기준 전체 부상자 약 193만명 중 경상 이하 단순부상 신고자수가 약 184만명으로 전체의 95% 이상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시 말해 교통사고의 유형 대부분이 접촉사고 등 크지 않은 유형에 속한다는 것. 따라서 부상이 경미하더라도 사고 이후 찾아올 수 있는 교통사고 후유증에 주의할 필요가 있다.

교통사고 후유증이란 교통사고 시 받은 물리적 충격으로 인해 체내에 어혈(瘀血)이 발생, 이 어혈이 바른 혈류의 순환을 방해하면서 체내 곳곳에서 통증 등 각종 증상을 유발하는 것을 말한다. 사고 후 수일에서 길게는 수개월이 지나 증상이 발현되기에 증상을 사고와 결부 짓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바른 치료를 받지 못하고 만성적인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정인호 단아안한의원 관악점 정인호한의원 원장은 “크기에 상관없이 교통사고를 겪은 적이 있고, 별다른 이유 없이 목•허리 통증, 어깨 및 무릎통증, 기억력 감퇴, 우울증, 턱관절 장애, 두통 및 현기증 등의 증상을 하나 이상 지속적으로 겪고 있다면 한의원 등 전문 의료기관을 내원해 진료를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한의학에서는 이러한 교통사고 후유증에 대해 첩약(한약), 환약, 체침, 봉약침, 부항, 뜸, 추나요법 등 내치와 외치를 병행해 어혈을 제거하고 틀어진 신체 균형을 바로 세우는 방법으로 교통사고 후유증을 바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737,000
    • +2.46%
    • 이더리움
    • 4,870,000
    • +2.1%
    • 비트코인 캐시
    • 546,500
    • +0.55%
    • 리플
    • 674
    • +1.35%
    • 솔라나
    • 207,800
    • +3.38%
    • 에이다
    • 568
    • +4.6%
    • 이오스
    • 817
    • +1.36%
    • 트론
    • 180
    • +1.69%
    • 스텔라루멘
    • 129
    • +1.5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550
    • +0.48%
    • 체인링크
    • 20,260
    • +5.69%
    • 샌드박스
    • 464
    • +1.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