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금융, 프놈펜상업은행 지난해 순익 207억…역대 최대

입력 2020-02-18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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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1조원 돌파, 순익 전년대비 40% 증가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프놈펜상업은행 본사. (사진제공=JB금융)
▲캄보디아 프놈펜에 위치한 프놈펜상업은행 본사. (사진제공=JB금융)

JB금융은 손자회사인 프놈펜상업은행(PPCBank)의 당기순이익이 200억 원을 넘어서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는 캄보디아에 진출한 한국계 은행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이다.

프놈펜상업은행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147억 원) 대비 40.5% 증가한 207억 원을 달성했다. 최근 3년 사이 현지 상업은행 수가 10여 개 가까이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유일하게 순이익 200억 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총자산은 21.8% 증가한 1조722억 원을 기록했다.

총대출은 6040억 원에서 7493억 원으로 총수신은 7045억 원에서 8105억 원으로 각각 24.1%, 15%씩 늘었다. 수익성도 꾸준히 증가해 지난해 이자이익은 4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1.4% 증가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다른 한국계 은행과 달리 운영자금 전액을 현지에서 조달하고 있다. 한국에서 저금리 자금을 조달해와 현지에서 고금리로 대출하면 예대마진이 커지지만 외환 규제 때문에 영업을 확대하기는 어렵다.

또, 현지 특성을 고려한 차별화된 마케팅 및 고객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캄보디아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 가고 있다. 실제 외국인의 경제활동이 활발한 캄보디아의 특성을 고려해 주요 지점에서 ‘외국인 전용창구’를 운영하고 있다.

프놈펜상업은행은 디자인경영 개념을 도입, 현지 은행 지점들의 폐쇄적인 분위기와 달리,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JB금융 관계자는 "철저한 현지화 전략 및 최적화된 디지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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