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악수술 시 사용한 핀제거, 꼭 할 필요는 없어

입력 2020-02-1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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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악수술을 비롯한 돌출입수술이나 절골술이 포함된 안면윤곽술(광대축소술, 턱끝수술 등)을 고려중인 환자들이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에 하나가 ‘수술 시 사용한 고정핀을 꼭 제거해야 하는지, 한다면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다.

고정핀의 역할은 수술 시 움직인 뼈가 바뀐 위치에서 잘 유합될 때까지 움직이지 않도록 고정해 주는 것이다. 개인차는 있지만 보통 수술 2주 후부터 붙기 시작해, 두 달 정도면 어느 정도 유합이 되며, 6개월 정도면 완전히 붙는다. 그래서 그 이후부터 고정핀은 사실 크게 의미는 없다.

핀제거를 고려하는 이유는 공항 검색대에서 소리가 나거나 몸에 계속 지녀도 괜찮을지 걱정되서, 치과 진료 시 수술 사실을 알리고 싶지 않아서 등이다.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고정핀의 소재는 치과에서 사용하는 임플란트와 같은 재질인 티타늄이다. 임플란트 시술 후 나사를 계속 지닌 것처럼, 고정핀 역시 의학적으로는 제거하지 않고 계속 유지해도 크게 문제되지 않는다. 또한, 공항 검색대에서 소리가 나는 일도 없다.

다만, 임플란트나 보철 치료와 같은 치과 진료 시 엑스레이를 촬영하면 핀이 보이기 때문에, 수술한 사실이 드러나는 것을 원치 않을 때는 핀제거를 고려하는 것이 좋다. 핀제거의 적절한 시기는 통상적으로 수술 후 6개월에서 1년 사이에 하는 것을 권장한다. 그 이유는 시간이 더 경과하면 핀이 잘 안 뽑히는 경향이 생겨 완전히 다 제거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은 티타늄핀이 X-RAY에 노출되는 단점을 보완한 녹는핀도 있다. 녹는핀은 일정 기간이 지나면 체내로 흡수되기 때문에 X-RAY 촬영 시 보이지 않아 핀제거의 과정이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다만, 티타늄에 비해 강도가 약하고, 티타늄 핀 대비 비용적인 부담도 큰 편이다.

이진수 페이스라인성형외과의원 원장(성형외과 전문의)은 “티타늄핀과 녹는핀의 장단점, 예산 등을 잘 고려해야 하며, 단지, 핀제거를 위한 2차 수술의 부담 때문에 녹는핀을 고려하는 경우가 있는데, 녹는핀은 경우에 따라 적용이 어려운 경우도 있기 때문에, 수술 전 집도의와 충분히 상담한 후에 결정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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