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부터 포스코 마그네슘 판재 공장에 공급 예정
친환경부품소재기업인 시노펙스가 세계최초로 마그네슘 판재전용 방청포장지 개발에 성공했다고 25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시노펙스가 이번에 개발한 방청포장지는 다른 금속에 비해 가볍고 강도가 높으나 습기에 약한 마그네슘 판재의 녹을 방지하고 표면의 미관을 보호할 수 있는 특수기능성 포장지이다.
마그네슘 판재는 포스코의 차세대 전략제품으로, 마그네슘을 인고트(Ingot) 상태에서 중간단계 없이 바로 얇은 판재로 만들어내는 스트립캐스팅(Strip-Casting) 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를 추진, 유럽 등 세계 시장 선점에 주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마그네슘은 리사이클링(Recycling)이 가능한 친환경 신소재로철보다 1/4배 가볍고, 강도가 6배 높으며 전자파를 100% 차단할 수 있어 경량성을 필요로 하는 노트북, 휴대폰 등의 휴대용 디지털기기에 주로 적용돼 왔다.
그러나 다른 금속에 비해 산화성과 수분침투에 따른 부식위험이 높은 단점이 있어 자동차·로봇·레저용 제품 등 다양한 사업분야로 확대 적용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오염원으로부터 마그네슘 판재를 장기간 보관 및 보호할 수 있는 특수 포장지의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었다는 것.
이에 철 및 각종 금속용포장지를 전문적으로 개발·공급해 온 시노펙스는 포스코에 마그네슘 판재전용 방청지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개발에 착수, 순수 자체기술력으로 불과 1년만에 세계 첫 마그네슘 판재 전용 방청지를 개발하는데 성공했으며, 오는 10월부터 포스코(POSCO)에 본격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노펙스는 이번에 개발한 특수방청지가 마그네슘의 특성에 맞게 만들어진 것으로, 특히 마그네슘 판재의 해외 수출시 장기간 원상태로 보존할 수 있어 우수한 품질의 제품 공급이 가능하고, 이를 통해 마그네슘 소재 제품의 세계 시장 선점에 기여하게 됐다고 밝혔다.
시노펙스 손경익 대표는 "세계 유수의 기업들이 신성장동력으로 친환경소재와 시장성을 갖춘 제품 개발과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며 "자사는 마그네슘을 비롯 다양한 금속제품용 맞춤형 포장지 개발시스템을 강화해 세계적으로 명실상부한 금속포장지 전문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시노펙스는 이번 방청포장지 개발 성공을 계기로 향후 '그린(Green) 비즈니스'에 역점을 두고 획기적인 친환경소재개발과 솔루션 공급에 주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시노펙스는 현재 마그네슘 판재전용 방청포장지 관련 국내외 특허 출원을 추진 중이며,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2009년 특수포장지 분야에서 약 3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