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 임진균 리서치센터장은 25일 여의도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종합증권사를 추구하는 IBK투자증권의 종합증권사 위상에 걸맞게 리서치센터의 조기 대형화와 차별화를 추구할 것"이라며 "특히 중소형주를 중심으로 한 스몰캡 분석에 강한 조직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IBK기업은행의 자회사로서 중소, 중견기업에 관해 그룹 내 쌓아온 금융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새로운 중소형주 발굴은 물론 기존 종목에 대한 정확한 분석을 바탕으로 신뢰할 수 있는 투자제공 정보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를 위해 하나대투증권 스몰캡팀장을 역임한 김장원 기업분석팀장을 영입했으며 내년 초까지 스몰캡팀을 정식 구성할 계획이다.
또한 임 센터장은 리서치센터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법인영업 지원을 꼽고 정확한 기업가치평가와 딜(deal) 발굴 등에 적극 나섬으로써 IBK투자증권의 전략사업인 투자은행(IB)부문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임 센터장은 IBK투자증권 리서치센터의 차별화 전략으로 펀더멘털에 근거한 바텀업(bottom-up) 방식의 리서치문화를 제시했다.
이미 기관화가 상당 부분 진행된 국내 주식시장의 중장기 방향은 우상향으로 진행된다고 전제할 경우 거시분석에서 출발하는 탑다운(top-down) 방식의 기업분석보다는 바텀업 방식이 유용한 투자정보가 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임 센터장은 올 연말까지 유니버스 종목을 100개 이상으로 확대하고 리서치 인력을 향후 3년내 80명까지 확보해 업계 5위권으로 도약하겠는 포부를 밝혔다.
임 센터장은 4분기 증시전망에 대해 "최근 급등락을 거듭하는 국내 증시에 대해 추가 하락보다는 계단식 상승세가 기대된다"며 4분기 코스피 지수대로 1400~1650선을 제시했다.
또한 그는 "세계증시가 폭락과 폭등을 거듭하는 암울한 상황이지만, 이 같은 변동성 확대는 바닥권에서 나타나는 일반적 현상"이라며 "1400선을 중심으로 바닥권을 형성한 후 중기적으로는 계단식 상승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대한 근거로는 ▲달러화 유동성 추가 악화 가능성 약화 ▲ 위기 진원지인 미국시장보다 과도한 한국시장 하락폭 ▲추가 하락시 매도 압박보다는 밸류에이션 하락에 따른 저가매수세 유입 가능성 ▲이미 과매도권에 진입한 중국 증시의 추가 하락 가능성 완화 등을 꼽았다.
다만, 임 센터장은 "최근 지수 급락으로 환매시기를 놓친 투자자들이 반등을 환매기회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어 1550선과 1700선에서 환매 압력이 높아질 것이라며 추가 상승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