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이 1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19일 상가정보연구소가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2018년(7.61%)보다 0.06%포인트 상승한 7.67%를 기록했다. 2008년(13.74%)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투자수익률이 가장 높았던 지역은 8.78%를 기록한 서울이다. 강동구 천호동이 10.03%로 가장 높았고, 중구 충무로가 5.79%로 가장 낮았다.
서울을 제외한 기타 지역은 △경기(8.6%) △인천(7.43%) △대구(6.79%) △부산(6.09%) 등의 순으로 투자수익률이 높았다.
투자수익률이 가장 낮은 곳은 2.4%를 기록한 제주였고, △충북(2.76%) △충남(3.01%) △경남(3.06%) 등이 하위권을 기록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 상승은 국내 기업 수는 꾸준히 증가하는데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전국 오피스 공실률은 지난 2018년 2분기 이후로 꾸준히 감소하고 있다.
조현택 상사정보연구소 연구원은 "공급 부족 현상이 수익률 상승에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실제 오피스 투자 수익률은 상가, 오피스텔 등의 기타 수익형 부동산 투자수익률보다 상대적으로 높았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1인 기업·소규모 기업이 증가한데다 내수 경기 침체로 임대료가 저렴한 공유 오피스, 섹션 오피스 등의 소형 오피스 수요가 많아졌다"며 "변수가 없는 한 소형 오피스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